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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씨 열받는다.


BY s9003 2001-05-12

저 이쁜공주 유진이 낳은지 한달보름이다. 나 내남편이라는 남자에게 불만많다. 나 아기낳고 친정(내가살고있는 시댁집과 한동네임)가서 산후조리하고있을때 내남편이라는 남자는 아기하고 나한테 매일온건 고맙지만(고마운것도 아님 바로 한동네 엎어지만 코닿을 곳인데 못온다는건 핑계고 말도안됨) 왔다가 금방가고 오면 아기우유 잘안먹이고 기저귀 더럽다고(기가막혀서 자기딸 더럽다고 기저귀도 안갈아준다는게 말이됩니까?) 안갈아 줬다 그리고 또 평일에는 출근해야 되니까(참고로 울남편은 중학교 샘임) 울친정집에서 잔다고해도 말리테지만 그래도 당연히 내가 말하기도전에 자기가 알아서 토요일날은 와서 잔다고 말하면 안되나 그래서 내가 애원해서 딱한번자고 그다음은 자기입으로 내일은 잔다고 약속하면 자기 피곤하다고(아니 산모보다 더피곤하나) 자느라고 안오고 별에별핑계대고 안자고 참 여러가지로 몸도 피곤하고 아파서 또 서운해서 운적도 많았다. 또 나는 산후조리도 잘못했다. 태어나자마자 아기가 밤낮이 바뀌어서 제대로 눕지도 못했다. 물론 저녁에는 동생이 아기와 잠을 잤지만(그래서 더 남편에게 평일에는 동생이 고생하니까 일주일에 딱한번쯤은 와서 아기와 자달라고해도 끄떡도 안했음) 낮에는 내가본다고 해도 눕지를 못했으니(더군다나 난 자연분만시도하다가 제왕절개했음) 수술부위가 넘아파서 고생많이했다. 그래도 가끔은 동생과 바꿔줬는데 밤에 잠못자는 것이 장난아니게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울면서 애원해도 듣지도 않고 오히려 당연히 너가 엄마니까 너가 보는게 당연한것아니냐 그리고 이건 엄마 일이다(아니 어떻게 아기보는게 엄마일이라는게 법으로 정해져있나요. 육아는 엄마, 아빠공동분담인데요) 나를 끼어들이지 말아라 자기가 오히려 화를 더내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다는말 너가 지금 이런행동이 남자의 출세길을 막는거다. 또 아내가 내조(아니 내조는 그만큼 남편이 아내에게 잘하니까 아내가 더잘하는 것아닌가요)를 잘해야되는데 자기보고 아기보는 소리하지말라고 하네요. 나~워~참! 기가막혀서 황당합니다. 글구 지금은 산후조리 끝나고 내가살고있는 시댁집에 들어온지 보름되었다. 그런데 또 오늘 아침 열받는 소리하고 갔다. 정말로 한번도 아기와 저녁에 잠을 못자본사람이 어떻게 알겠나요. 처음에 집에올때는 아기가 밤에 잘자서 시엄마가 아기데리고 잤지만 또다시 밤낮이 바뀌어서 지금은 내가 다시 아기데리고 잔다 글구 나는 아기가 밤에 잘자던 못자던간에 잠을 못잔다. 우유먹을 시간이면 꼭깨기때문에 우유먹여야되고 아기가 부시럭거리는 소리때문에 또 이상하게(친정동생아기도 내가 키웠음) 아기랑 자면 잠을 못잔다. 그래서 아침되면 몸이 장난아니게 아프고(잠못자면 본래체질이 아픔) 피곤하고 맛이간상태인데 오늘 아침에는 시아빠 일나가시는 것도 모르고 자고있는데 남편이 출근하면서 나한테 아무리 아기때문에 잠못잤다고 해도 시아버지 일나가실때 인사도 안하냐고요(물론 그래야되지만 오죽 졸리면 그러겠어요) 물론 너가 힘이 들다는건알지만(알면 이런말이나오나) 그래도 밤에 아기데리고 자는게 무슨 유세떠냐구요 그래서 그럼 너가 데리고 자봐라 그런 말이 나오냐고요 그랬더니 아기는 엄마가 데리고 자는 것이다 이런 개소리를 하더라구요. 아니 아빠는 아기데리고 자면 벼락맞나요. 또 그럼 너가 밖에 나가서 돈벌어오라구요 그럼 자기가 보겠다나요. 엄청 열받게 하더라구요. 아니 나는 직장생활 안해봤나. 오히려 아기보는것보다는 직장일도 힘들지만 일하는게 낳지 아기보는게 더힘드네요. 그러면서 아무리 아기보는것도 힘들지만 네기본만 지키라네요. 지는 아예 기본도 없으면서... 선배님들 제가 잘못했나요. 누가 제마음을 알아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