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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급구...플리즈..........후기


BY 애쉴리 2001-05-12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죠?
그래도 엊저녁은 쌀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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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날(?)둘째 형님 여동생 결혼식 땜에 글 올렸었죠?
그때 많은 분들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그대도 밝혔듯이 전 착하지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바보 아니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쉽게도 바보도 아닙니다
결혼 후 1년정도 정말 힘들었죠.
시엄니의 허영심
깡패같은 둘째형님...

그동안 시댁이랑 인연 끊고 2년을 살았어요
시부모님은 인연 끊자란 말을 무슨 큰 빽이라도 되는거 마냥
며느리들 맘에 안들면, 그한마디
처음엔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고 들어 갔죠
그랬더니 끄덕하면 인연끊자
나중엔 신랑이먼저 인연끊자(시댁이랑.....자기형수땜에 제가 상처 받으니깐)

중간중간 별일 다 있었죠

시엄니가 우리 신랑한테 주도권 잡으라고...

별별 세뇌를해서......

우리 부부 엄청 싸웠죠

첨엔 뭣모르고 짐싸구 애랑 친정 갔더니
친정 부모님 앓아 누우시더군요
22살에 결혼 한다고 했을때 반대.반대
했는데,결국 1년 살고 이혼하나 싶어......
친정엄마는 머리에 침을 맞아야 될정도.......

그래서,집에 돌아와 애 냅두고
내짐만 들고 호텔에 있었어요

그랬더니,울 남편 이노무 여자가 만만치 않다는걸 눈치까고
이젠,바르게 생활을 하죠

시엄니가 회사로 전화해서 니마누라 잡구 살아라
해도 듣는 척도 안하죠
< 옛날 이야기....여기 까지......>

요 몇일 계속전화오더군요
나더러 다녀오라구 맘 같아서는 확 엎어버리구.......
다시 인연 끊고 싶었지만 .....
인연 끊고 사는2년동안 남편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봤기에....
그저 "녜,녜" 거리구 있었죠

오늘 아침역시 전화와서"너, 갈거지?"
그러더군요 시엄니 께서....
그때 잠자던 울 남편 벌떡 일어나서는 수화기를 가로채더니
고래고래 소리지르더군요

가기싫어하는 사람더러 왜? 그러냐구
왜? 그런지 엄마도 알지 않는냐구
그랬더니 시엄니 또 인연끊자 어쩌구 저쩌구 .....
내가 가기 싫으니 니색시라도 보내거라.....싫으면 아예얼굴도 보지말자.............

우리 신랑

그집구석도 안가고 .......
노친네 집도 안간다
진짜 인연 끊자

그러더니
저더러 이사갈 준비 하래요

하유~~~~~(오늘은 제대로 잘썼나?)


저도 한때는 악에 바쳐 가출도 하고, 시엄니랑 싸워보기도 했지만
사람의 심성이란게 쉽게 바뀌지 않더군요
시엄니야 나보다 오래 살것도 아니구......
둘째형님 성격 그런건 차라리.우리나라 통일되는게 더빠르지......
하도 당하고 살아보니 결론은
내가 결혼을 너무 잘못했다는것
집안을 보는이유를 알겠더라구요
(혹시, 제글 읽으시는분중 여동생이나
나중에 딸이커서 씨다른형제가 있는집안 것두장남일 경우 다시 생각해 보세요 만약, 제딸이 나중에 씨다른 장남 집안에 시집간다 그러면
저는 딸이랑 그냥 자살 할겁니다
기강이 안잡혀서 시엄니 며느리마다 들들 볶구,
며느리끼리는 서로 모시라고 떠밀구
힘없는 저같은 며느리만 피박써요)
또, 자꾸 바보가 되더군요- 제 자신이요 그렇게 혼자 속 끓이구, 스트레스 받구(젠장, 같은 말이잖아) 상처받구 이젠 좀 나아졌겠거니 해도 늘 제자리인 사람들 그러다 보니 혼자 북치구 장구친 저만 바보로 낙인 찍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것.

큰 사람이 해야할일도 뭣 모르는 내가해야하고, 하고 나면 욕먹구 해도욕, 안해도 욕.....


안 그런 집안도 있지만....
혹시, 제 말에 이견 있으시분,화 내시지 마세요
제가 지금 결혼을 너무 후회 막심에 좋은 말이 안나와요
죄송합니다
좋지않은 일 길~게 쓴점.....


저, 집구하러 나가야 돼요.....

안녕히.........


추신: 혹시, 저처럼 장남이 씨가 다른집에 시집을 왔는데
큰형님은 둘째에게 둘째형님은 큰 형님에게 서루 맏며느리처신
하라고 싸우다 끝내는 셋째나 막내가 맏며느리 노릇 하는 집안 있나요?

단순히 시어른 모시는걸떠나 집안 대소사 대표격은 누가 하는 것이 옳은지?????? 정말 궁금합니다



대체 제가 머라구 이곳에 썼냐구?
묻지는 마십쇼
저두 제가 지금 머라구 나불 거렸는지 몰르겠구......
사는게 전쟁 입니다

솔직히 시어른 안모실라구
집안 세 며느리 머리 굴리죠.......
웃기는 집안이야.....


한마디 하고 갈께요


둘째형님아 ! 너, 자꾸 명절 날 와서 술 퍼마시구 잘래?"
그럴려면, 아예 오지마
큰 형님처럼......
너오면 술상 봐주구. 뒷치닥거리에..
니들 애들 까지.....
나 더 힘들어 나이도 안된 여자가....그모양이냐?

큰 형님!
아무리 그래도 명절날 애들 데리구
제주도 다녀 오실꺼면 올해는 조용히 다녀오세요
저, 안그래도 둘째 형님땜에 열 받는데.........


웃기는 집안이죠?

항상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말 입니다.......

s 언니고마워요
우리집안 형편 알아서 명절때 되면 우리집 와서
윗동서들 대신 전 부쳐 주셔서....
언니는 알죠?
이거지같은 악몽에서 제가 탈출 하고 싶어하는 맘.....


정 말 말 많이 했져?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