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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이 허물어졌어요.


BY 모래성 2001-05-15


8년의 결혼생활.
7년동안의 시동생과 시누이와의 생활.
사소한 말다툼끝에 우리시누 나하고 끝을 봤다.
시누왈,
언니가 잘한것은 도련님이 잘했기때문에 언니가 잘할수 밖에 없었고,
언니가 잘한것은 시집에 대한 도리를 지킨것 뿐이며, 맘에 없는 위선이였답니다.
언니가 자기네집(시집)일을 아는것도 싫고 언니가 얘기하는것은 죽기보다 싫답니다.
언니가 자기한테 앞으론 이레라 저레라 얘기도 하지말며,
언니가 자기와 살자고 했을때 자기는 잘 살고 있는데 왜 같이살자하나
싫었는데 어쩔수 없이 살았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여태 노력하고 맘쓴것이 다 위선이였을까요.
우리신랑 시누보고 너 시집가서 그때가서 언니를 어떻게 볼것이냐
하니 시누가 하는말 ,
자기는 시집한간다고...
그 계기로 시누를 내 보내기로 했습니다.
잘하는 일일까요.
맘 같아서는 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여태 모래성을 쌓았나봐요.
이렇게 허무할수 없습니다.
우리신랑도 후회 합니다.
7년동안 살면서 애쓴것이 과연 이런 소릴 들으려 한것일까.........
제가 바보였죠. 맘이 많이 아픕니다.
자존심도 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