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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신랑 좀보소


BY 왜살까 2001-05-16

울신랑..
절대로 나한테 잘한다는 말 안한다.
절대로 남앞에서 마누라 안내세운다
뭐든 내가 하자고 해놓고도 잘돼면
다 지가 한거가 돼고 못돼면 그건 내몫이다.
절대로 나보고 이뿌다는말 안한다.
절대로 난 울어선 안?쨈?
울면 화내고 왜우는냐고 뭐가 부족해서 우냐고
따진다. 그냥 괜히 내심사가 복잡해서 우는데
웬 이유를 ......울다가도 정말 신경질나서 못운다...
우는것도 없을때 울어야 속편히 운다.
자기는 뭐든 내세우고 싶으면 대답할때 까지 나잘했지를
반복한다. 말안해주면 삐져서 일주일은 말안한다.
애들에게도 삐지면 말안한다.
애도 애도 그런애는 너무 키우기 힘들다.
애들도 엄마가 한음식이 최고로 맛있어하면 다음에는
더맛있는거 해줘야지싶은데 ...
우리신랑은 절대로 안한다.
12년동안 한번도 날 인정하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다.
사랑한다고는 가끔씩 하는데
난 그말이 가슴에 와닿지가 않는다.
입에 발린소리같아서..속으로 픽웃고 만다.
아무리 성실하게 살고 가정적이지만 내 마음 한구석은
늘 빈자리가 있다.
내가 문제있는 아낙일까.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될건데 괜히 따지는 걸까
이런문제로 한번 싸웠다 첨으로 ....
울신랑 그렇게 안맞음 그만 살자고 했다.
뭐가 뭔지 왜 이렇게 살아야 돼는지
가슴이 넘 답답하다.
누가 말좀해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