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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했으면 좋을꼬


BY 몽상가 2001-05-17

울 언니는 채팅에 빠져 있다 그러다 여러 남자 만나봤다
호기심 반 외로워서 반
그렇다고 외도는 아니고(만나는 자체가 외도일까??)
난 미쳤냐고 정신차리라 만류한다
그냥 차만 마신다구 한다
언니는 형부와 사이가 좋칠 않다. 내가 볼땐 성격과 성차이다
안타까울 정도로 심각하다
언니왈 나도 신랑이 바람필까봐 조마 조마 해봤으면 좋겠단다
난 그것땜에 매일 조마 조마하며 사는데 그것도 얼마나 괴로운 줄 모르면서 너무 좋아해도 내자신이 얼마나 피곤한데(요즘 약간 의부증
증세가 보임)언니에 비하면 세발에 핀데 말이다
우리 언니 스스로 자기가 끼가 있다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보질 않는다 그렇다면 벌써 일 저질렀을 거다
호기심만 있을 뿐이지 겁이많다
우리 형부도 불쌍코 조카도 불쌍코 다 불쌍타
어떨댄 눈물이 난다 형부성격 버린것도 알고 보면 언니탓이 크다
형부한테 내가 다 미안해 죽겠다
큰언니한테 일렀다 한소리 들었나 보다 나한테 다시는 말안한다고
하면서 또 채팅한 얘기를 해준다
큰언니 보다 작은언니가 더 잘 살아줬으면 좋겠다
이러다 누굴 좋아하게 돼면 어쩌나 걱정된다
언니 맘 이해하면서도 이건 아니다
어찌해야 좋을꼬 울 언니 쓸쓸한 뒷모습에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