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5월 27일이면 1년된다. 글구 울이쁜딸 유진이 낳은지 두달이 되어간다. 요즘에는 아기낳고 남편과 툭하면 싸운다. 거의 남편이 시비를 건다. 내남편은 성격상 문제가 있다. 지나치게 자기자신만 알고 타협할줄도 모르고 남의얘기 귀담아 들을줄도 모르고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무조건 남한테 미루려고하고(특히 나한테 더함) 사소한일도 큰문제를 일으키고 자기자신에게도 문제있으면서 타인이 실수를하면 그것때문에 무지흥분한다. 정말로 난 조용하게 살고싶은데 남편과 시부모(함께같이살고 있슴)가 시비를 건다. 물론 여기까지 글을 읽으면 잘못이 있으니까 시비를 걸겠지 하겠지만 천만에 말씀 난 성격상 문제를 일으킬만한 주제도 못된다. 글구 여자는 아기가질때와 낳을때 대우를 받는다지만 난그렇지 못했다.(그래도 아이가지고 기형아 검사때 양수검사하고나서 아이낳을때까지는 사이가 좋았는데 또다시 아이낳고 전과 똑같아(아니 더심함) 졌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생각도 모두 지치고 힘이드는데 남편이 긁을때마다 거의 이유같지 않는 이유와 싸움가치도 안되고 한번정도 그냥넘어갈 수 있는 일도 지나치지도 않고 내자존심을 건드리면서 싸움을 건다. 그래서 더미치고 서럽다는 생각에 괴롭다. 또 어쩌다 화해라도하면 남편은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꼭"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어야한다. 그럼 난 싸우기 싫어서 그래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한다. 오늘 아침도 싸웠다. 이유는 늘 듣는말이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화나는 말이다. 친정여동생이 낳은(일찍 사고를 쳐서 딸을 낳았슴. 지금은 20개월되었슴)딸 내조카를 무지미워한다. 친정여동생이 아이낳고 지방대대학원생이어서 또 아이를 키울형편이 못되어서 친정엄마와 내가 거의 키우다시피했다(지금은 동생이 졸업하고 제부가 의대졸업하고 병원에 취직되어서 아이를 기르고 있슴). 그래서 나는 내조카가 내딸같은 존재이다. 내조카가 좀 말썽을 피운다. 그렇다고 눈밖에 날정도는 아니다. 그런 조카를 친정여동생에게 자식교육 똑바로 잘시키라는 둥 또 나도 남편의 그런 모습이 싫은데 내동생 앞에서 내남편은 내조카가 조금만 잘못해도 짜증내고 무서운 모습에 화내면서 아이의 손을 툭치는 모습을 내동생은 무지 기분나쁘고 황당해한다. 그런 내남편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남편은 중학교샘임). 오늘 아침도 대뜸 내조카를 심할정도로 흉을보길래 난 "그러지말아라. 우리도 자식기르지 않냐 내동생도 자기만의 자식교육방식이 있는데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그렇다고 내동생이 남들 앞에서 아이를 혼내고 때려야 겠느냐?(그랬더니 말안들으면 때려야 한다고 하네요. 나~원~참 이제 말배우려고 하고 이제 성격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아이를 그렇게 가르치면 반앙심에다 더 아이를 기죽이고 성격이 안좋은 상태가 될텐데요) 나도 당신이 내조카한테 그러면 기분나쁜데 또 내딸(유진이)도 남한테 미움을 당하고 그런소리를 들으면 기분나쁜데 왜그러느냐? 그게 자식을 가르치는게 아니다. 생각을 바꾸라고요." 그랬더니 "그럼 자기는 그런꼴 못보니까 내눈에 보이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안보느냐 내동생딸인데 했더니 그럼 너 동생도 안보고 안만나면 될게 아니냐 솔직히 너가 만나니까 보는 거지 만나고 싶지도 않다. 누가 형부와 친정여동생과 왕래를 하느냐 평생 만나고 싶지 않으니 만나더라도 자기를 끼어 들이지말라고 하네요. 정말이지 말이 안나옵니다. 글구나서 더 황당한건 저보고 여태까지 결혼생활로 보아서는 너랑은 더이상 성격이 맞지를 않으니 이혼하자고 합니다.(어느 부부가 성격이 맞아서 사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남과 남끼리 만났는데요) 요즘은 이혼도 많이하고 이혼율이 30%이니 해도 된다고 하네요(울남편은 이혼하면 더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슴). 그래서 저는 싫다고 난 내딸때문에 이혼못한다고 했더니 저보고 딸줄테니 데리고 나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전 난 내딸 부모가 이혼했다는 것과 아빠없는 아이라는 명칭은 싫다고 했더니 내남편은 그럼 바람피는 것밖에는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 어쩌죠.(친정도 한동네인데) 근데 씨도둑은 못하나봐요. 남편은 엄마가 3명입니다. 누나(4명)들 낳아주신분은 돌아가시고 남편을 낳아준엄마는 시아빠(울남편성격과 똑같음. 근데 울남편보다는 성격이 더심함. 아이들도 많고 그당시 무지가난해서 이혼했슴)와 남편이 3살때 이혼했구요 글구 또다시 결혼해서 지금에 시엄마(남편이 3살때 시집옴)입니다.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아이에게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콩가루 집안) 자식에게 대를 물려주지말라고" 했지요. 저 진짜 어쩌죠. 내남편에게 어떻게 대해야 될까요. 정말 서럽네요. 결혼하고 문제있는 시부모때문에 맘상하기도 많이 하고 남편한테 이런 대접받고요. 그렇다고 이혼이 전부는 아니라고 봐요. 어쩝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