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2

시어머니의 손버릇


BY 우째.. 2001-05-21

금요일의 일입니다.
넘 속상하고 남한테 얘기하긴 창피하고.. 흐흐
전 이제 결혼한지 4개월된 새내기 주부인데..
연예를 5년정도 해서 시댁과 신랑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 한두가지씩 발생되는 문제들이
힘겹게만 느껴집니다.

한달전에...
시어머니께서 에어컨 한대를 구입하시겠다하기에
마치 회사에서 할인판매를 해서 60여만원짜리
에어컨을 한대 구입했었습니다.물론 카드는 제껄루여..
그전에 시댁에 월 50만원짜리 계를 들었는데 4월 카드
결제시에 시어머니께 어떻게 하실건지 여쭤본 후에..
카드결제 금액을 차감한 나머지 395,000을 보내드리고
전활 했더니.. "독살스럽게 5천원이 뭐냐며.. 너랑나랑
무슨 돈관계를 그렇게 하냐"면서 전화상에 대고 소리를
지르시는데 정떨어지더라구여..
친정엄마같았으면 끝에 오천원은 왜 붙였냐고 했을텐데..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여.. 오천원에 독살스럽다니..
이 일후 시어머니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전화도 안한
서먹한 사이에서..

이틀전의 일입니다.
어버이날 식사를 못하고 인사도 못드려서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한 후 부모님과 둘째 예비 동서와 사촌동생 내외
같이 저녁식사 후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씩 했습니다.
그 이후에 사촌동생집에 가기로 신랑이랑 약속을 했었나본데..
시댁에서 준비해 놓은 여러가지 반찬때문에 할수 없이 집에
가서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허나.. 전 이런 음식을 챙겨주는
것 조차 부담이 되서 안가져 올라 하는데, 시부모 입장에선
자꾸 챙겨주시더라구여..

할수 없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는데.. 신랑이 사전에 사촌동생과
약속한게 있어 전활했더니 오라고 해서. 시간이 11시30분이 지났는데
통화후 저흰 사촌동생집에 갔습니다.
12시가 좀 지난 후에 시어머니께서 신랑 psc로 "어디냐고...
물으셨는데, 신랑이 거짓말로 집에 걸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전활 주시더니,, 어딘데 아직가지 집에 들어가지 않
느냐고 하시면서 전화상으로 욕을 하시는데.. 어찌나 크던지..
같이 있넌 조카 두분과 저 동서랑 넘 놀랬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절 바꿔달라고 소리 지르시더라구여...
받았는데.,, 저한테 안좋게 말씀하시니까 오빠가 전활 뺏더라구여..
그러면서 전화 끈어버렸는데..
한시간후쯤 어머니까 조카집에 오시더니..욕설을 퍼붓고
난리를 피우시는겁니다.새벽 한시인데..임신 7개월된 동서앞에서..
그러더니 저희 신랑의 뺨을 4대나 때리시는겁니다..
근데 손지검이 이게 첨이 아니고 결혼 후 두번째거든여..
넘 화가나서 저도 더이상 참지 못하고 어머니한테 대들었습니다.
"말로 해서 충분히 이해할 나이인데 왜 자꾸 때리시면서 말씀하시냐고
결혼을 하고 성인인데 언제까지 그렇게 사사건건 간섭하시냐고..
사고치고 나쁜짓 하는것도 아니고, 사촌들과 오랫만에 만나서
술 한잔하고 한시간정도 얘기하는건데 뭐가 나쁘냐고..."
넘 속시원하더라구여..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 부모님께서 아주 자식 때리는걸 넘 쉽게
행동해 오셨더라구여... 넘 어이가 없고 시어머니의경우없는
행동에 언젠가는 저까지 떼릴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맞는건 대수가 아니지만..
자식이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라오건만.. 손지검 잘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들이 뭘 배웠겠습니끼??
요즘은 계속 헤어질까란 생각을 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넘 기분이 치어 두서없이 써놓은것 같은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기분이 풀어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