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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연끊고 살수 있나?


BY 맘아픈이 2001-05-21

몇개월에 한번씩 시어머님과 큰소리가 난다.
처음엔 몇번은 내가 잘못했다 먼저 숙이고 들어갔고
그리고 몇번은 시댁에 뜸하게 가게 되었다.

어머님과는 대화가 되질 않는다.
먼저 소리부터 지르고 내가 잘못한것만
줄줄이... 그리고 내가 보기엔 아니지만
남이 들은면 난 정말 못된 며느리가 되고 만다.
못배워 교양없고 친정엄마 닮아 독하고
항상 얼굴은 싫은 표정이란다.

난 맏며느리다.
삼형제만 있어서 그런지 대화도 없고
시부모님은 같이 계시는것도 못봤고
가끔 싸우면 물건들이 오가고
어머님은 쓰러지고
이런 집안에 와서
아이낳고 화기애애해 졌건만

그나마 혼자였을땐 몰랐다.
동서가 들어온 다음부터
나한테 대하시는것과 동서한테 대하시는게 달랐다.
그래서인가 동서도 형님소리 안나와서 못한단다.

우리 시어머님 남들한테는 맛있다면
다 퍼주시면서 우리는 내가 가서 싸오지 않으면
뭐하나 보내주시는법 없다.

항상 마음아픈 말씀만 하시고
꼭두새벽에 아무일도 아닌데 전화하시고

시댁에 한동안 안가면 가고 싶어진다.
이상하게도....
근데 이제는 정말 아니가련다.

남편이 자기만 바라보고 살수 있으면
그래도 된단다.
명절이고 생신때고 정말 안갈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