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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


BY 회상 2001-05-21



여기에와서 글을읽노라면

마음은 한없이 무거워 가라앉게된다.

거리에 나서면 모두가 밝은표정

행복에겨워 보이는데,,,,

이리도 많은 가슴아픈사연들을 묻고 산다니.

나도 그중에하나라서 더더욱 아파오는

가상이랄수 없는 현실.

어제서야 남편의 진실을알게됐고, 필요 이상의 남편의 나에대한

편견들이 왜 그리했는지 깨달았던 하루였습니다.

이제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불혹의 나이에 지금까지 지켜왔던 모든것들과의 이별을 준비합니다.

인생이 단 한번 뿐이기에.....

진정사랑으로 맺어진 행복한 생활이길 바란다고..남편에게

직접말하진 못했지만 지금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과의 연으로 맞선을 보고 아무런 느낌도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 남편도 무척힘들고 괴로웠을거라 믿기에...

남편은 입버릇처럼 말했죠.

아이들만 아니었으면 너같은거랑은 아주 오래전에 이미 끝났을거라

고 ..... 잘못끼운 단추는 언제가는 풀어지고마는것.

결혼생활12년의 종지부를 찍는 지금.

오월의 하늘은 왜 이리도 화창한지.........

아픈마음을 달래기조차 버겁네요.

젊은여자와 바람난 남편의 마음은 새털같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