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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못한 이유(변명이라도....)


BY 속상해 2001-05-21

동서가 신혼여행갔다가 친정들러
이바지를 잔뜩 7박스나 해왔다.
시엄니 자랑하고 싶으신지
친지들을 다 부르셨다.

시동생장가 보내느라 거의 한달은
고생했다.
자꾸 비교가 되면서 속상하고 참기도 많이 참았다.

우리땐 준비하면서 어머님이 많이도 힘들게 하셨는데
예단값으로 얼마 돈이 가도
결혼준비하라고 다시 돈이 안왔다.
결혼 한달전에도
친정에 보내는 음식은 전혀 없었고.....
끝나고는 형제들 똑같이 해주신다며
주신돈에 대한 영수증을 요구하셨다.

함도 안받기로 했고
신랑은 한복안 입는다고 대신 양복 두벌했다.
그렇게 저렇게 부모님들 부담안 들이려고
노력했는데

동서보면서
내내 속이 많이 상했다.
한복도 더좋은거 예물도 더좋은거
신혼여행도 해외로 함이며
풍습이 어쩌고 하시면서....
그래도 참아야 했다.

근데 이바지 오는날
친지들 불러 한상차리고
신랑 신부 한복입고 서성이는데
나 서러웠던거 나 속상한 생각에
빈정거렸다.
7박스 가져왔다며 어디 내놓아보라고....

그게 화근이였다.
어머님 노방대발
그동안의 공은 다 물거품
어머님 우리한테 해주신거 애기하시면서
소리지르시는데
듣다보니 다 내가 잘못했고
서운해하는건 가당치도 않은일이였다.

친척어른들한테 나 나쁜며느리됐다.
억울하다.
그래도 어쩌겠나
맏며느리는 죄인이라더니 그말이 맞는가보다.
싫어도 싫은 내색하면 안되고
무조건 참아야 한단다.

맏며느리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