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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된 밥에 코빠뜨리고 후회.......


BY 피플 2001-05-22

시동생 장가가느라 준비하는 동안
많이도 속상했다.
참고 참고 또 참았다.

그동안 고생해서 아기갖은 몸으로
애기도 못하고 일하고 나서
허리가 내내 아팠다.

이바지 오던날
동네찬치도 또 벌어지고
난 그장면보고 눈이 뒤집혔다.

고생고생
다된 밥에 코빠뜨렸다.

혼자 며느리였을때는
어머님의 가슴사무치는 말도
참았는데 동서 결혼전부터 드나들면서
나만 정말 나쁜년 됐다.

큰아이 낳으면서 도움받았을때
남편이나 나나
기죽어 살았다.
그때 일때문에 지금까지
싫은 내색 한번 못하고 살았는데
큰소리치는 아들한테 떡하나 더주는가보다.

맏며느리는 죄인이다.
그러면서 살란다.
싫어도 싫은 내색하지말고
소처럼 일하고 아픈다는 소리하면 안되고
잘못하는 일은 더더욱 있으면 안된단다.

난 그런 그릇이 안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