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후면 첫아기의 엄마가 되는 이예요. 작년 가을에 결혼을 했고, 처음에는 서로에게 익숙지 않아서 많이 다퉜는데 이제는 한 가지 일 말고는 싸움꺼리가 거의 없어요. 제 남편 위로 누나가 한 명 있는데 부자와 결혼해서 잘 살다가 사업 실패로 모든것을 날리고 지금은 별거중인데 문제는 신용불량자로 올라있다는 거예요. 시댁에서 도와주고 결혼전 제 남편도 모은 돈을 거의 다 주고 해서 지금은 2년째 가게를 하나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결혼전 신용불량자인 누나에게 남편이 남편 명의로 신용카드를 두 개 만들어 주었고, 올 설 전까지 그 카드를 누나는 쓰고 있었어요. 사는곳은 서로 다르지만 통장도 남편걸로 같이쓰구요. 저는 제가 이기적이라 그런지 그런게 웬지 찜찜했고, 그 일로 수없이 다투다가 올 설쯤에 카드를 시누이에게 받았어요. 물론 시어머니와 윗시누이의 대놓고 하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요. 시누이는 카드를 남편에게 줄때 앞으로 결제 금액이 200밖에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 청구서를 보니 몇백은 돼 보였고, 더 웃긴건 카드를 주고도 수기매출을 했다는 거예요. 물론 돈은 시누이가 우리 통장으로 넣으면 자연히 빠져 나가지만 짜증이 나요. 청구금액보다 적게 돈을 넣으니 50만원 돈이 우리 돈에서 빠져 나간거예요. 지금은 통장을 따로 만들었지만 신경이 쓰여요. 출산준비물 살 돈이 빠졌으니 전화를 해 보라고 남편에게 그랬더니 몇년동안 그런 일이 없는데 이상하대요. 기가막혀서...통장을 보여주면서 날 의심하는거냐고 했더니 아니래요 제가 못할 말 한 것도 아니고 저보다 신랑이 전화하는게 날 것 같아서 그랬더니... 누가 자기 식구 아니랄까봐 아주 듣기 싫어해요. 이번달에는 엄마환갑도 있고, 출산준비물도 사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내년 3월까지 할부로 쓴게 있던데 그때까지 통장에 돈이나 꼭꼭 넣길 바래야지요. 지금은 아니지만 한 통장으로 거래를 하다보니 시누이가 입금을 제대로 안해서 우리 카드 빠질 돈이 그 쪽으로 빠지고 그래서 우리 카드가 정지됐어요. 매일 예금조회를 어제 오늘은 했어요. 카드 회사가 돈을 빼기 전에 제가 먼저 50만원 우리 돈을 인출하려구요. 정말이지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시누이는 아직도 절 미워해요. 하지만 가게도 크게 하고,집도 있고,시누이는 월급으로 사는 저희보다 훨씬 나아요. 답답해서 올리는 글인데 남편 말처럼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