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수족구에 걸려 고생입니다. 어린이집에서 한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는데, 그 맘이 모르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거지요.
마침 아이를 데려다 주는데(그곳은 차량이 없고, 부모가 직접 데려다줍니다.) 그 아이의 아빠가 아이를 들여보내고 휭하니 가버리더라구요. 그 아이는 다행으로 제 아이를 보자마자 자기 손발에 물집이 생겼다고 이따 병원에 갈거라고 큰 소리로 얘기를 했읍니다. 저는 선생님에게 아이를 데려가 확인을 부탁했지요.
그로부터 정확히 나흘뒤 우리아기가 수족구에 걸렸읍니다. 그 아이를 보자마자 데려왔어야 하는데, 선생이 따로 격리시킨다고, 걱정마시라고 얘기해서 그냥 왔지요.
너무나 속상합니다. 저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수족구는 어른에게는 잘 안걸린다지만, 만약 감염이 되면, 산모의 증세가 미약하더라도 태아에게는 치명적이라더군요.
그리고, 우리아이 너무 심해서 지금 삼일째 밥을 전혀 못먹어요.
자신의 아이가 수족구에 걸린지도 모르고 어린이집에 보낸 아이의 엄마에게도 화가나고, 그 아이를 보자마자 집에 안데리고 온 나한테도 화가나고, 그렇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던 어린이집에도 화가납니다.
어린이집에서의 감염에대해 뭔가 조처를 취할수는 없나요?
그 어린이집은 선생님도 친절하고 다 좋은데, 전염병 관리에는 취약한것 같아 뭔가 대비책을 세우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