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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빠도 바람중!


BY coreana 2001-05-24


이야기 들어 보니 무척 속상하겠네요.

저의 아빠는 환갑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바람중이예요.

몇년전에는 자식, 며느리 다 들고 일어나
야구 방망이 들고
'제공녀' 집 앞에서 어슬렁 거려도 보고,
집안 발칵 뒤집혀 협박도 해보고
어디 늙어 보자는둥 못할 말도 해 보았죠.

하지만 그때뿐!

그리고 자식 무서워 바람을 끊었는줄 알았는데, 쩝쩝!

어느 날,
아빠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찍히드라구요.
"뭐하셔" 하고,
그래서 감이 수상해 메세지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왠 여자?

지금은 열심히 아빠 감시중이예요.
아빠 몰래 핸드폰 발신번호도 확인하고, 메세지도 확인하죠.
그리고 몰래 '제공녀'에게 메세지로 협박도 하죠.
"심판의 날이 곧 다가온다고"

아빠가 어렴풋이 눈치를 챈건지 뭔지 몰라도 요즘은
핸드폰에 틈을 주질 않는군요.
그리고 몰래 핸드폰을 확인하면 발신번호가 다 지워져 있어요.

저 역시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하지만,
한가지 단서는 '제공녀'의 핸드폰 번호를 안다는 거예요.
어디에선가 꼭 확인을 해서 그 '제공녀'의 신원을 확인 후

당장은 아니고,
아빠에게 꼬투리가 잡히면
협박용 카드로 쓸 예정이예요.

몇년 전은 충격이 커 어찌어찌 하다 보니 넘어갔지만,
이젠
한번 협박용으로 쓰게 되면
엄마 상처 입으니까 몰래 저와 제 동생하고 둘이 조용히
손을 보기로 했어요.

'제공남' 과 '제공녀' 둘이 만날때
기회 포착을 해서 "개망신"을 시키고,
자식 앞에서 얼굴 못들고 다닐 정도로 만들어 놀 예정이예요.

그대도 너무 흥분하지만 말고,
침착하세요.
그 바람 그래봤자 잠시 멈추는 것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