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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전화땜에 ...


BY 해원 2001-05-25

시아버지 전화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시댁에 얼마나 잘하고 살았는데 후회된다.
(시댁쪽에서 보면 아닐수도 있지만)

다달이 냉장고며,한복이며,신형오토바이며,씨디 플레이어며,무선전화기며,화장품 쎄트 떨어질때마다 고급으로 해드리쥐,작은아버지 때되면 선물에, 전화안부며 때되면 한약 달여 드리고.................)<-해달라고해서 해드린것임

사실 이러느라고 우리 마이너스 뽑고 살았다.
근데 갑자기 남푠이 발령이 나는바람에 대구로 이사를 가야한다.
전세가 너무너무 없어서 조그만 아파트를 융자 얻어 사기로 했다

아버지 전화와서 왈
"이번에 산집 중앙집중식이라 좋지도 않더만 너네 맘대로 결정하고
사고
살림을 어떻게 살았길래 융자를 내노?
여지껏 뭐했노"

그래서 제가 "돈좀있는거 아버님 퇴직하시면 가게 하는거 보탤돈 좀 남겨두느라고 융자 좀 냈어요"

아버지 벌컥 화내시며"내가 언제 너거 보고 돈보테다라더나.."
하시며 난리난리 났었다.
내가 다시 무슨말을 꺼내자마자 중간에 끊자하시며 끊어버리신다.

사실말이야 바른말이지 올해 환갑때 해외가고싶다고 동서랑 이백만원 달라할때는 언제고
우리결혼한지 인제 2년인데 집융자 얻어사는것두 대단한거쥐.
아버님은 뭐 15평짜리 융자얻어 집산지도 10년도 안되어놓구선.

같은동에 집구했는데도 옆동(같은아파트)에 안구했다고 화가 단단히 나시고....................
남푠 나이가 30중반을 바라보는데 아직도 일일이 아버님 이래라저래라 시키시고 그 말에 따르는 남푠도 그렇구

곧 이사가야하는데 같은동 가서 간섭받을거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현재 나는 시댁에 이틀에 한번전화하는것두 안한다.
나 화났다.썽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