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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BY 주부 2001-05-25

우여곡절 끝에 시어머니와(시누도 있음) 합친지 5개월이 접어드는
주부입니다
울 시어머니를 보면 정말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안다한들 어찌하겠습니까
아내인 저와 부부싸움밖에 더하겠어요 그래서 조금만 참자 싶어서
말도 안하고 지냅니다
우리 어머니는 시어머니 노릇은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에게 잔소리도 안하시고 잘할려고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전 마음이 떠났습니다
신혼때 부터 시누를 보낸것 같이 살려고 한것 이것보다 더한 시어머니
노릇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잘한들 같이 산다는것이 얼마나 며느리에게는 스트레스인지
잘 아시는 분이 같이 살려고 한다는게 정말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따로 살면서 여행도 자주가고 외식도 자주 했습니다
남편은 정말 자상하고 따듯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같이 살면서 부부사이도 금이가고 아들과 어머니 사이도 서먹해 보였습니댜
시어머니는 노후대책이라곤 아무것도 준비가 없었습니다
아들과 같이 살지 않고는 살아갈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상상도 못한 일이죠
결혼할때 10원한장 보태지 않았습니다
그런분이 시어머니로서의 권리만 행사할려고 하니
사랑하고 싶어도 도저히 그런 마음이 생기질 않습니다
구체적인 애긴 다 할수 없지만 아들과 절 이혼시키려고 까지 한분입니다 제가 시어머니를 싫어 한다는 이유죠
마음이 많이 상하셔겠지만 어른으로서 제가 사랑할때까지 기다리지 못하시고 절 너무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사랑하기 이전에 이미 미움이 많아서 이젠 어쩔수 없을것 같습니다
집에 같이 있으면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밥도 먹을수 없습니다
소화가 되질 않아서요
남편은 조금만 참고 분가하재요
하지만 언제까지 있어야 되는지도 확신이 없고
먼훗날 이라도 모셔야 할것 같기에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내가 왜 그분을 미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왜 이렇게 됐는지 정말 한심스럽고 여자로 태어난 제가 원망스럽기 까지 합니다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나름데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계신분은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이러다 어머니 보다 먼저 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