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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너무 외로워요


BY yeowoo 2001-05-25

우리 남편은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랍니다. 자상하고 좋은 아빠지만 항상 바쁜게 탈이랍니다. 출근은 여섯시고 퇴근은 열한시가 보통이고 근로자의날 쉬어본 역사가 없고 일요일은 도대체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집에는 며칠에 한번씩 들어올까 말까고- 도대체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결혼해서 십년내내 이렇게살며 다 우리 가족이 잘 살아보자고 고생하는데 하며 바가지한번 긁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이렇게 살고싶지 않습니다.
원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고있을겁니다. 이해는 가지만 저도정말 너무 힘들어요.
사장님들- 제발 한달에 한번쯤은 직원들을 쉬게해주어야 하는거아니예요?
요즈음은 너무 우울해요. 이렇게 몸이 아플때만이라도 남편이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