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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녹색약에 대해서 저도 물어봐도 될까요?


BY WQUEEN 2001-05-26

저도 평소에 고민하던 내용입니다. 친정집에 언니, 저, 여자동생 모두가 아들/딸 이렇게 두고 있는데, 언니의 아들이 고등학교때 위와 같이 적녹색약이라고 해서 공대를 가지 못하고 인문계열 행정학과로 갔답니다. 본인이 너무 취미도 없어하는데... 또다시 재수를 했는데도 결국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어요. 그래서 저도 걱정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들도 황녹색약으로 나온거에요. 어쩜 좋을지.... 우리 아들도 수학을 잘해서 과학자나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하고 싶어하거든요... 엄마쪽 집안 유전이라고 남편이나 형부가 몰아치는데. 너무 속상해요. (게다가 남편들 세사람이 모두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모두 이렇게 나왔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지금부터라도 포기하고 인문계로 보내야 하는데 정말 이 세상 살기가 쉽지 않잖아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요. 저도 어떤 분 대답처럼 몇 년만 기다려 보자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아예 기대는 하지 말라고 동네 안과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