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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BY hoho34 2001-05-26

이세상에 사이코 같은 사람들이 더러 있지요.
상식 수준을 벗어나는 사람이 조금 있어요.
그게 당신의 동료라면 속으로 무시하고 참고 넘어가겠지요.하지만 내가족이라면 문제는 다릅니다.

제 사촌동생의 시어머니

상식 이하죠.
결국 시어머니 때문에 부부 사이도 벌어지더군요.이혼까지 생각하고 벌거중입니다.착한 며느리가 되서 참고 참았지만 결국은 속이 곪더군요.시어머니와 며느리라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서로 맞지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왜 친구도 잘 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왠지 주는것 없이 싫고 안맞는 사람이 있잖아요.

우리 엄마,우리 할머니(엄마의 시어머니)와 그저 그런 관계였죠.
우리 할머니 돌아가신후에 울 엄마 엄청후회하셨어요.돌아가시고 안계시니까 그때서야 후회 하시더군요. 사람이 다 그런것 같아요.
저도 우리 시어머니 한달 동안 안보다가 어머니한테 잘해드려야지 하다가도 막상 얼굴 대하면 그런 맘이 쏙 들어가네요. 저도 속상하죠.
반성 해보지만 잘 안되요.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라고나 할까.

저도 아들을 키우지만 나중에 내가 시어머니 되면 손벌리지 말아야지. 며느리 한테 부담 주지 말아야지. 같이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어쨋든 그런 마음을 갖는게 중요한것 같애요.
암튼 고부 갈등이라는 말이 그때 되면 생소한 말이 됐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도 아들한테 별로 기대 안합니다.연습이 필요한것 같아요.
저의 엄마 저의 새 언니한테 잘 하시려고 하세요. 물론 새언니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요.엄마가 울 할머니한테서 당했던 일
예를 들자면 잔소리 하시는것 ... 울 엄마 왈:노인네 잔소리 하는것 뵈기 싫지? 내가 새언니한테 그러면 네가 말좀 해주라.
시도때도 없이 아프다고 하시는것....울 엄마 아파도 전화 거셔서 아프다고 안하십니다.
용돈 달라고 하시던거...울 엄마 새언니한테 용돈 주십니다.
나름대로 노력 하시더라구요.엄마 입장에서도 누군가에게그게 딸이 ?怜?며느리가 ?怜?짐이 되기는 싫으신가봐요.
이땅의 시어머님 여러분!그리고 앞으로 시어머니가 될 며느님들!너무 아들에게 기대하지 마세요.기대면 기댈수록 피곤해집니다. 서로 독립적이 될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조금 거리를 두는것도 지혜구요.
윗 어른이 잘하니까 밑 사람들이 따르더군요. 달리 어른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