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그때만해도 돈이 뭐가 중요하냐 사랑이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친정부모님이 그렇게 말려도 잘 살거라고 울고불고해서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말이 옳은건가요? 신혼여행다녀온후 부터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끼고 아껴도 항상 마이너스에 빚만 늘어만 갔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어서 결혼후 일년정도는 죽고만싶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 애가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궁상맞게 살고있나
예잔에 나 좋다는 사람 다 버리고 왜 이런시댁 이런남편 만나서 왜 이러고 있나 이건 내가 아니다 내가 살길이 아니다
지금 나는 꿈을 꾸고 있는것이다.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났죠
하지만 지금도 변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시댁에서는 보태주기는커녕어렵게 겨우사는 아들보고 생활비대라고하시질않나
그래서 저는 지금 마음이 모두 떠나있습니다
시댁은 정 다떨어지고 이런 시부모가 다있나싶을정도로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시댁에 잘 못하니까 시댁얘기만 나오면 싸우고
저는 지금 그냥 애만 보고있습니다
이혼하고 싶지만 아이도 그리고 반대한 결혼을 한 책임감에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런 저의 마음 모르죠. 아니 싸울때마다 이혼하자고 하니까 어쩌면 알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혼하면 뭐 뾰족한 수 있냐고요? 친정이 부자냐고요?
아니요. 친정은 그냥 먹고살 걱정 안하고 자식들한테 부모님이 신세안질 정도. 저는 이혼하면 당장 직장을 구해야겠지요
하지만 우리신랑이 이혼을 안해주려고하죠. 하지만 언젠가는 저한테 질려서 먼저 하자고 할지도 모르죠
겁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도망치고 싶습니다
되돌리고 싶습니다. 이년전에 저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으로는 남편하고 살고싶지가 않고 그러니 시부모님한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글을 보시면서 저를 욕하시겠지요? 이기주의자라고
네 그래서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씁니다. 그런소리가 무서워서요
하지만 벗어나고 싶습니다. 티한장 제대로 못사입는 이런 경제사정에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얼굴만 마주대하면 돈없다고 죽는소리하시는 시부모님한테서...
그러면서 당신딸은 부자집으로 시집가서 걱정없다고 하시면서 며느리들한테 자랑아닌 자랑하시는 시부모로부터 도망가고 싶습니다
아니 얼굴도 보고싶지 않습니다
이런제가 너무나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이런 생각에서 못벗어나는 제가 싫으면서도 어쩔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