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59

어떤넘인지 잡히기만 해봐라..


BY 흰새 2001-06-01

세상에 나쁜놈들이 왜그렇게 많은지..

어젯밤일만 생각하면 소름이 쫙 돋습니다.

애기옷이랑 몇가지 손빨래 할것이 있어

화장실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환기가 되지않아 창문을 조금 열어두었거든요.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고개를 들었는데 창문밖에 왠얼굴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방충망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얼굴은 마치

귀신얼굴처럼 보였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 남편이 밖으로 뛰어나갔지만 이미

그놈은 도망간 후였습니다.

우리는 1층에 살고 있거든요. 옆집에 마당이 넓은 단독주택이

있어서 탁트여 창문도 높고 해서 신경을 별로 않쓰고 살다가

이번에 새로 1층이지만 평수가 넓은 건물을 지어

얕은 담하나사이로 바짝건물이 들어섰어요.

왜 있죠. 골목도 아니고 그냥 음침한 건물사이..

그래도 설마하니 키보다 훨씬 높은 창문을 들여다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온몸에 맥이탁 풀리면서 덜덜 떨렸습니다.

어제가 처음이라는 보장도 없고 얼마나 보고 있었는지도 알수가

없으니 얼마나 분하고 무서운지...

정말 세상 욕이란 욕은 다 했습니다. 남자란 인간들(극히 일부의)

왜 그렇게 유치한지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저로써 정말 잘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층에 살고 있는 분들, 항상 조심하세요. 누군가가 여러분을

몰래 엿보고 있을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