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느신문에 "논현동 선수촌"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었다.
난 정말 논현동에 태능선수촌같은 선수촌이 생겼나 싶어 열심히 읽었더니 유흥업소에 나가는 여자들을 선수라고 칭한다나...
기가 막혀서...
그곳에 사는 여자들은 밤낮이 바뀌어서 그동네의 영업시간은 주로 새벽2시이후라는 이야기들과 집은 다 월세만 놓는다는 동네 잡다한 이야기들이었다.
588도 있고 미아리도 있고 천호동도 있지만 ..그래서 그런 곳에 대한 르뽀기사도 나오지만...ㅣ
주요일간지에서 유흥업소에 나가는 아가씨들의 일상생활을 그리 자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도대체가 뭔가 기본이 바뀌고 있는 세상이라는생각이 든다.
유흥업소에 나가든 몸을 팔든 그저 예쁘고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생각이 사회곳곳에서 보인다.
그것도 생활인데 어떠냐?
편하게 돈벌어서 즐겁게 살겠다는데 누가뭐래??
방배동 논현동 근처에만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2만명 정도 있다는데
대한민국 전체에 과연 몇명의 여자들이 이런 일로 먹고 사는 것일까?
어디 여기 뿐이랴?
안마시술소도 있고 퇴폐이발소도 있고 거기에 나이트에서 부킹만 전문으로 해서 먹고사는 여자들도 있을테고...
젊음 하나를 밑천으로 너나 할것 없이 술집으로 몰려들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왜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가슴이 답답하다.
세상에 창녀촌도 필요악이라지만 한국의 유흥업소는 전체적인 숫자면에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녀들도 5년 10년뒤면 아줌마가 될텐데 ...아니 아줌마가 결코 안되고 애인으로만 남아 있을라나?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88올림픽때부터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그때 그곳에서 일하던 아가씨들이 지금은 다들 30대미씨들이 되어 아줌마들도 애인 만들고 나이트가서 부킹도 하는 그런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데 ...
어째든 그녀들도 결혼하고 한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많은 숫자의 여성들이 밤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있다고 생각된다.
지금 강남의 길거리를 지나가는 2-30대 여성 7-8명중의 한명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자라는데 그러면 앞으면 10년뒤 애기 안고 가는 3-40대 아줌마 7-8명중 한명은 아가씨때 술손님 받아 본적이 있다는 애기가 되는 것 인데????
어떤 책에서 보니
요즘 술집들은 팬티색깔 맞추기, 회오리주 입으로 전달해주기, ...등 별별 게임을 즐기면 놀게 해준다고???
그런 글을 읽고 보니 갑자기 이땅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것에 대하여 환멸이 느껴지더군.
아줌마는 제3의 성이라는구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래서 아줌마가 되면 이세상 모든 여자들이 적으로 보여서 그러 술집에 있다고만 하면 같은 여자가 아닌 적으로 느껴지는 거라고 하던데..
이세상에 술집도 필요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너무 많은 젊은 여성을 술집에 몰아넣고 있지 않는가?
예전에 몸팔아서 동생 학비되고 부모 봉양하던 70년대 호스티스들에게 누가 돌을 던지겠냐고했지만 지금은 세월이 많이 변했고 과연 그녀들이 무엇을 위해 밤일을 선택했을까?
추가로 야그 하나
50대이상의 아자씨들은 20대 젊은 애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왜... 너무 젊은애들은 딸같아서 부담되어서 싫고 3-40대 젊은 미씨들을 더 좋아한다고 하데요.
그래서 단란주점에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마담들이 50대 아저씨들에게 더 인기 있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그 마담들은 20대에 무엇을 했을까?
50이 되면 뭘 하고 살까?
웃음과 몸을 팔아 사는 세상 무엇을 바라고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할까?
참 한심한 세상이야.
아줌마들은 몇살을 좋아한다고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