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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당한 이남자를... 내 인생은..


BY 삼십대초반 2001-06-01

도저히 이남자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같이 살아온 세월이 너무 허무하고, 이제껏 믿어왔던 게 너무도 억울합니다. 남편의 바람을 알고도 계속 사시는 분들은 어떻게 사십니까? 이혼하려해도 이사람 재산도 없고 자식은 어쩌고.. 친정또한 재산이 없어서..
당장 그때는 이혼한다고 기세등등했지만, 며칠이 지나서 계산해보니 이남자 좋은 일밖에 아니네요. 자긴 잘못한게 없다고 당당한 이남자를 용서할 수가 없읍니다. 머릿속에서 몰아낼 수도 없구요.
겨우 삼십대초반입니다. 앞으로의 세월을 어떻하지요..?
시어머님은 저만의 즐거움을 찾아보랍니다. 어머님생각은 취미생활, 즉 운동이나 무언가를 배워보라네요. 그러나 제생각은 연애!! *^^*
그러나 그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양.. 첨으로 해 본 채팅에서 덤벼드는? 남자들을 보니 다 그놈이 그놈.. 만난다는것도 생각해보니 소름이 끼치더군요. ㅎㅎ.
그래서 오늘은 에어로빅을 끊었습니다. 모든 잡념 지우고 흔들어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다들 저보다도 나이드신 아줌마들이 열씨미 흔드는것 보니 저분들도 젊었을때 저같이 바람난? 남편때문에 괴로워했을까.. 생각이 들더군여..
상할대로 상한 자존심.. 미치겠습니다. T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