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하고 따로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첨엔 말다툼끝에 따로 자기 시작한게 지금은 각방쓰는게 거의
당연시 되어버렸습니다.
우리신랑 저하고 싸우면 항상 베게들고 딴방으로 가곤했었거든요
우리애 지금 16개월 접어들었는데 밤에 한두번정도 깹니다.
주위 아줌마들은 의아해합니다. 우리애는 돌지나니까 새벽에
우유먹으려고 딱 한번밖에 안깨든데 하면서요.
그때 싸우고 각방쓰기전엔 항상 애랑 셋이서 같이 잤거든요
나랑신랑 나란히 그리고 애는 그 옆에 ...
애가 새벽에 깨면 자기도 깊은 잠을 못자서 피곤한데도
그땐 그걸 당연시 받아들이더니 한번 방을 따로 써보니(그때
냉전이 좀 길어서 3일정도갔읍니다) 애땜에 새벽에 잠 설치는
일도 없고 해 편하답니다. 이젠 저랑 같이 자면
깊은 잠을 못자겠데요. 제가 그랬어요 부부가 따로 자는게 습관이
되어버리면 곤란하지않냐구요. 근데 못들은척 합니다.
신랑하고 잦은 싸움에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면
신랑하고 방을 따로써서 혹시 그 싸움이 잦지 않냐고들 합니다.
부부란 잠자리에서 서로 살 맞대다보면 낮에 섭섭했던일도
다 해소되는거 아니냐고요.
정말 그런걸까요. 잠자리를 같이 안해서 자주 싸우는 걸까요.
물론 싸울땐 잠자리 때문이 아니고 다른 사소한 일들로
서로 짜증을 내며 으르렁 댑니다.
대신 부부관계는 새벽에 합니다. 그것두 제가 신랑 아침 기상시간이
되어서 깨우러 신랑자는방에 가면 그때사 끌어당기니 말입니다.
자기가 먼저 하러 온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1달정도를 버텨봤습니다. 그래도 밤에 절 찾질 않더군요.
우리부부 문제있는겁니까.
부부관계에서 전 그럭저럭 만족하는 편입니다.
저도 자존심이 있는터라 욕구가 생겨도 세번에 한번꼴은 참는
편입니다.
더더욱 절 고민스럽게 하는거는 이제 저도 신랑하고 나란히
누워 자는게 어색하다는 겁니다.
이제 저도 신랑하고 같이 누우면 깊은 잠이 안올거 같거든요.
우리부부 문제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