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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남편의 못된버릇을 바로잡고싶어서!


BY 자우림 2001-06-04

저희 남편 가끔 인터넷으로 포르노 봅니다. 결혼전에 그랬나봐요.
자기딴에는 참는다하면서도 그게잘 안되나봅니다. 꼭 술먹고 술기운
이라고 하는데 저 엄청 싫습니다. 그래서 정말 피 터지게 싸웁니다.
저번에도 나한테 걸려서(?) 사네 안사네 해가면서 싸웠습니다.
잘못했다고 해놓구선 글쎄 어젯밤 저한테 현장이 잡혔습니다. 빈지
한달도 안돼서. 넌 구제불능이야 해가면서 욕해댔지요.
그리고 그 좋은 주말에 냉랭한 기운으로 하루종일 보냈답니다.
분위기가 험악한걸 눈치챘는지 20개월된 아들녀석도 쥐죽은듯 있더군요.저희 맞벌이라 참으로 주말은 집안일 바람쐬기 아이와 놀아주기
몸이 열두개라도 모자랍니다. 그런주말을 손하나 까닥안하고 일명
지뢰밭 게임하듯 어질러놓은 것들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다녔습니다.
저녁때쯤되더니 지가 안되겠나봐요. 미안하다는 소리는 안하면서도
청소며, 설겆이들 하더군요. 윽, 제가 또 그런덴 약합니다. 집안일
해주는거에 대해서. 또 애기도 배가 고프다고 울더군요. 그래서
밥해서 밥먹다보니 그냥 잊어버리더군요.
그나저나, 선배님들.
이렇게 못된버릇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수 있을까요? 친정식구들한테
다 꼰질렸다고 너 창피해서 어떻게 우리집 식구 다 보겠냐고 협박
했더니 눈하나 깜짝안하다가, 오늘아침에서야 물어보더군요.
정말, 얘기 했냐고. 그래서 했다고 큰소리쳤죠. 진짜 말해야겠어요.
언니, 오빠, 우리 엄마아빠한테까지도. 망신한번 당해봐야 알지.
저한테 같이 보라는 그런 말씀은 마세요.
전 죽어도 그런건 싫습니다. 웬지 동물을 보는듯한 (너무 과한가)
암튼 아름다워야 할 인간의 몸이 돈을 받고 거래하는 그러한 행동이 싫습니다. 또 아무렇지도 않게 벗는 그런사람한테도 싫습니다.
무슨 좋은 방법없을까요?
정말 남자들이란. 왜그럴까요 . 전 포르노 보는 남자들이 이해안갔
는데 제 남편이 보리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