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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퍼요.


BY 슬픔 2001-06-04

그냥 퇴근전 들어왔다가 슬픈 글을 읽었답니다.
두 시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며늘님의 글이었어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도 울 엄마, 아빠 이혼하시고 지금 각기 재혼해서 사신답니다.
저도 아빠와는 거의 연락을 안 하고, 엄마와는 긴밀하게 지냅니다.
생각해보면 울 신랑한데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그 글을 읽고 참 슬펐습니다.
울 신랑도 두 처가집 모시느라...힘들었을까?
사실..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명절때는 두배로 힘들죠.
전 새 어머니는 정말 싫어하고, 새 아버지는 그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우리 아빠를 전 별로 안 좋아하고 별 정도 없지만 그래도 핏줄이라 끌리는것은 사실이랍니다.
그래도 싫다, 귀챦다 소리 안하고 제 마음 아플까봐 군소리 안하는 울 신랑이 고맙기만 하지요.
울 엄마나 아빠나 다른 사람배려는 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잘 하느라고 하는데도, 딸만 잘난 줄 아는 울 엄마가 가끔 절 당황하게 만들어요. 울 신랑이 잘해도 진짜 당연한 줄만 아시죠.
울 신랑도 왔다 갔다 하다가 지쳐서 저 까지 미워하면 어떻하죠?
그런 걱정이 들더군요.
암튼...이혼의 결과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휴~ 난 이혼 안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