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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며느리


BY 철없는 여자 2001-06-05

남편 퇴근길에 김치를 보내셨습니다.
아무것도 못한다고 걱정만 하시는 어머님이...
우리 어머니,
새벽에 일어나셔서 농사일 하시고,
또 조그만 공장에도 다니십니다.
너무 부지런하셔서,
조그만 몸이 점점 작아 지는거 같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아무걱도 해드린게 없습니다.
시집에 가면 일해야 되니까,
남편 혼자 같다오라고 하고,
그런데도, 늘 뭐라도 들려보내시는 어머니...
그아들이 벌어다 준돈으로 편히 살고.
그어머니가 보내준 쌀로 쌀값 안들이고,
사는데,
난 정말 나쁜 며느리 입니다.
이젠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철 없는 며느리와 잘살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정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