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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의 조기교육에 대한 실망. 메스컴과는 다른 실체


BY jmj737 2001-06-06

35개월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작년 7월(25개월 째)부터 한솔교육의 영어나라를 시작했습니다. 11개월 동안 4명의 선생이 바뀌었고 다섯 번째 새 선생이 대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리니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며 1-2개월은 감수하라고 해 놓고 선생이 이렇게 자주 바뀌면 제대로 된 수업은 몇 개월이나 되는 건지..

갖은 매체의 광고로 깨끗하고 믿음이 가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별 갈등 없이 시작한 한솔교육이었지만 이젠 다른 이들을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회사측에선 우리지역만 공교롭게도 그렇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한솔선생들 자신들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선생은 어떤 교육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칠까 싶을 정도로 (물론 선생님 자체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문법, 발음, 교육내용이 다 엉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일지도 모르고 엄마가 가르칠 경우 아이가 잘 집중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수업료를 들여서라도 '한솔교육'이라는 전문기관에 의뢰를 한 것인데 실망감만 커졌습니다.

계약 상담 시에는 30분이라던 수업이 10분도 안 될 때도 있고 아이가 싫증을 내는 것 같으면 관심을 끌어서라도 수업을 해 줬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다른 곳으로 뛰어가도 혼자서 떠들어 놓곤 "끝났어요."라는 선생도 있었습니다.
선생이 바뀌는 중간에는 지구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한달 간 직접 수업을 했는데 그 10분중에서도 개인적인 통화까지 하더군요..

일주에 10분을 수업해도 나에겐 10,000원의 수업료가 부담되는 셈이기 때문에 대충대충 하는 수업에 화가 나는 건 무리가 아닌 줄 압니다.
아이들 조기교육!
중요하기는 하지만 교육 회사측의 이런 무성의한 행동은 결코 간과할 수 없기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