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36

내가 결혼을 왜 했나!!!!


BY 2cccccc 2001-06-06

내가 도대채 결혼이란걸 왜 했는지 후회 또 후회스럽습니다. 남편이랑 나이차이 10살!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편하나보고 결혼했더니 결혼한지 7개월인데 6개월동안 남편회사에선 월급도 안나오고 우리의 신혼은 완전 엉망이 되었고 시어머님은 워낙 아픈데도 많고 큰아주버님과 형님이 있는데도 무슨 일만 생기면 우리를 오라가라하니...내가 맏며느리도 아니고...형님이란 사람은 신혼여행 갖다와서도 그렇고 시집온다음 처음 제사때도 코빼기도 안비치고 신경못써 미안하단 전화한통화 없고 나이 서른이 넘도록 뭘 배웠는지 잘하는 요리 하나 없고 손에는 물도 안묻히려고 하고 조카들은 시댁에만 오면 매달리고 놀아달라 조르고 발로 밟고 나만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고 그래도 말려주는 이 하나 없고
이런 얘기를 친정엄마한테 하려니 죄송스럽고 남편은 점점 갈수록 난폭해지고 짜증만 내고 나라도 벌어야 겠다 마음먹고 직장을 알아봐도 날 써준다는데는 없고 나이도 어린데 정말 이렇게 취직이 어려울줄은 결혼전에는 몰랐네요. 오늘은 정말 폭팔할것 같더군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깜깜하기만 합니다. 친구를 만나도 얘전 같지 않고
...누구한테 지금의 심정을 말하겠습니까...정말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