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옷에 립스틱을 묻혀왔다.
3년전, 한달전, 이번이 세번째.
그동안 내가 모르고 넘어간것도 있겠지.
노래방에서 여자 불러서 놀았단다.
왜 여자끼고 놀아야 하는거지?
내가 노래방을 가지말라는건 아니다.
직원들끼리 노는데, 빠지는건 내가 싫다.
그 사람들을 잘 아니까, 오히려 갔다오라고 용돈을 챙겨주지.
그래도 모두다 부루스를 추는건 아닐텐데.
왜 자기만 그런 걸 묻혀오나.
생각할수록 더럽고. 화가난다.
내가 모르는 어떤 여자랑 껴안고 부루스추는 상상을 하니까.
으 ~~~~ 미치겠다.
생각이 그런쪽으로만 간다.
남편한테 이렇게 화만낼게 아니라.
뭔가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할 것 같은데.
남편이 다시는 안그런다고 말은 하는데.
그냥 둬서는 안될것 같다.
이러다가 더 큰일을 낼것 같기도 하고...
혼낼 방법이 없을까.
오늘도 팀 회식이 있다는데.
두고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