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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혼내주지?


BY 화남 2001-06-08


남편이 옷에 립스틱을 묻혀왔다.

3년전, 한달전, 이번이 세번째.

그동안 내가 모르고 넘어간것도 있겠지.

노래방에서 여자 불러서 놀았단다.

왜 여자끼고 놀아야 하는거지?

내가 노래방을 가지말라는건 아니다.

직원들끼리 노는데, 빠지는건 내가 싫다.

그 사람들을 잘 아니까, 오히려 갔다오라고 용돈을 챙겨주지.

그래도 모두다 부루스를 추는건 아닐텐데.

왜 자기만 그런 걸 묻혀오나.

생각할수록 더럽고. 화가난다.

내가 모르는 어떤 여자랑 껴안고 부루스추는 상상을 하니까.

으 ~~~~ 미치겠다.

생각이 그런쪽으로만 간다.

남편한테 이렇게 화만낼게 아니라.

뭔가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할 것 같은데.

남편이 다시는 안그런다고 말은 하는데.

그냥 둬서는 안될것 같다.

이러다가 더 큰일을 낼것 같기도 하고...

혼낼 방법이 없을까.

오늘도 팀 회식이 있다는데.

두고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