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휴대폰으로 들어온 메세지.
여자의 전화번호도 찍혀 있었어요.
모르는 여자라지만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요.
서로 간에 연락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지금 절망에 빠져있어요.
이혼하자니 그러자고 해요.
그러면서 저녁 먹고 들어온다고 전화까지 해요.
나만 뚜껑이 열렸지요.
자꾸 그 문구가 생각나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저는 항상 내가 나이들어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무얼까 생각하면 아이들을 두고 떠나는 것일 것 같아서
이것 저것 참아왔어요. 어린 아이들을 두고 제가 나가서
행복하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런데 볼수록 화가 나요.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랬다 저랬다해요.
제정신이 아닌가 봐요.
하루종일 멍하게 앉아 있답니다.
그래도 확인은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