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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이 중요하다던데..


BY 초보 2001-06-08

올라오는 글도 자주보러오고, 저 또한 글을 올리면서 많은 선배주부님들에게 도움을 받은 '새내기주부'입니다.

전 결혼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선배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첨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첨에 길을 잘못들여 놓으면, 나중에 바꾸기가 지금보다 힘이 2배는 더 든다고요.

제가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것은요...
친정에 간다거나(친정이 지방이라서 멀음 2일내지, 3일), 멀리 있는 친구집에(다른지방. 당일치기)에 놀러간다거나, 하이튼 어딜 간다고 하면 신랑들한테 어캐 말하나요?

1. 통보식으로 '언제 언제 친정갈꺼야' '언제 언제 친구집에 놀러갈거야'라고 하나요?

2. 당일에(오늘 대전 친구집 갈거야) 간다고 이야기 하나요?

3. 허락받은 식으로'나 친정 가도돼?''대전에 있는 친구집 놀러 가도돼?' 라고 하나요?

어캐 애기 하나요?

같은 말이라도 좀더 좋은쪽으로 애기 할려면.......

이 중 전 주로 1번째 방법을 썼었거든요.
내가 가고 싶으면 가는 것이고 아니면..안가고..신랑에겐 거의 통보식으로...'나 낼 어딜 갈거야' '나 언제 등산가'등등.
제 일은 거의 제가 알아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내렸거든요.
직장이나 알바 같은 것도 다 통보식으로.

'나 언제부터 어디 근무하기로 했어'

'나 어디 어디에 언제부터 알바시작해'

그러다가 얼마전에 신랑이랑 싸웠어요.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니가 언제부터 나랑 상의한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냐구...다 니 마음대로 생각하고 결정하고서 나한텐 그 결과만 말하면서..내가 무슨 말을 해주길 바라냐구...'

난 신랑이 허락을 하든 안하든 내가 일하고 싶으면 일하는것이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것인데...그런것까지 굳이 다 허락을 받고서
신랑이 해라 그래서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해야 하고...그래야..하나 싶어서..그런건데...

제 생각이 넘 짧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