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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싫어요


BY 우울해 2001-06-08

저는 27살입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구요. 저도 한때는 순수한 열정과 마음을 가진 유치원 선생님이었지요. 직업에 대한 자신도 대단했구요. 작년 재롱잔치때부터 우울증 현상이 시작 되었지요.4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니 권태기에다가 일자체가 힘이 들었어요.졸업식날 아이들에게도 미안했고 잘해 주지 못한 후회감 죄책감이 많이 들더라구요.사귀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나 자체를 사랑한게 아니라 유치원 교사를 좋아했나봐요, 그만 두고 나니 떠나가고 말았어요.그래서 더 우울해요. 나의 직업도 잃고 사랑하는 사람도 떠나갔어요.그 사람은 맞벌이를 너무 강조했고 직원 동료 여자 친구가 간호사인데 무척 돈을 잘 번다고 자랑을 한대요.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요.그 사람 또한 외아들이라서 어머님 또한 기대가 많으셨구요.일을 시작하고 싶어도 자신감을 상실해 버렸어요. 집에 있으면 전 꼼짝도 안해서 부모님이 가장 슬퍼 하세요,정신병원에 보내신다고 형부들이 많아서 많이 도와주려고 애를 쓰시는데 언니한테너무 미안해요.내 마음 내 의지에 따라 되지않는 내 자신 . 너무 싫고 죽고 싶어요.우울증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어요.자신만만하고 콧대가 높았던 내 자신이 이렇게 되니까 마음 아파하는 분은 엄마아빠 죄송해요.죽고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