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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친구와 와이프.......


BY 공주와 왕자 엄마 2001-06-08

사실 이런 글을 쓴다는게 무척 고민스러웠는데 많은 글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답니다.
2달에 한번씩 남편의 친구들과 부부동반 계를 합니다
물론 남편도 그리고 친구들과 부인들은 모두 대학을 나왔구요
전 여상을 졸업하고 은행에 근무하다 결혼을 한 11년차 주부구요
만날때마다 그들의 대화속에 섞일수 없는 틈을 발견하고 너무 서글퍼
그 계에서 탈퇴를 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워낙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그럴수도 없고.......
아...........그 작은 틈이란.....그들은 항상 대학 캠퍼스나 하여튼
대학 야기를 자주 합니다...
물론 전 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정말 집안 형편 때문에 갈 수가 없었
어요...
남들은 쉽게 그렇게 말하더군요 ......장학금 받으면 되지...
하지만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은 알거예요
시골에서 동생들 생각 부모님 생각 안하고 대학 가는게 쉽지 않다는
거 .......그리고 빨리 취직해서 부모님 걱정 덜어 드린다는 생각........
.
.
전 오늘 처음 가난을 부끄러워하고 들어가 보지 못한 대학...
그리고 캠퍼스라는 글자 앞에서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올해는 방송통신대에 들어 갈거고
우리 공주와 왕자에게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 보여 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