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외에 사는 예비맘입니다.

제가 8월에 아기를 낳는데요.
엄마가 산후관리 해 주시러 오실거거든요.

참고로 저희는 여기에서 월급장이구요.

엄마께 보약부터 지어드시라고 보약값은 보내드렸구요.
비행기표도 저희가 끊어서 보내드릴거거든요.
그리고 공항에 나오는 택시비하고 한국에서 사오실 물건값까지 다 쳐서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돌아가실 때, 친정식구들 선물 다 사서 보낼거구요.

그런데..
여기 오셔서 한달동안 산후관리 해주시는게 보통일이 아닐거 같아서요.
돈을 따로 드려야 할 것 같은데...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위에 것들만 들어갈 돈이 한국돈으로 190만원은 되거든요.
물론 저희 형편으로만 보면, 지금까지 쓴 것도 과용이라 할 수 있지만...또 엄마가 몸도 좋지 않은데 오시니까 맘도 좋지 않고, 저희 입장에서야 돈을 많이 쓴거 같지만, 엄마입장에서 보면, 저 돈을 엄마가 현찰로 받은 것이 아니니 저희가 내세울 것도 없는거 같구요.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얼마를 드리는게 좋을거 같은가요?
없는셈치고 한 50만원쯤 드릴까 싶다가...형편생각하면, 한숨이 나오고...눈 딱감고 한 10만원만 할까 싶다가...엄마가 남는게 아무것도 없고 고생만 하다가시는구나 싶으면 맘이 좋지 않구...
30만원 드릴까??? 하다가는 30만원 드리면 비용이 이것저것해서 한 250만원 드는 셈이니까....우리 사정을 보면 그건 무리고...

남편 눈치도 뵈고, 남편은 물론 하라고 하지만, 알아서 하라고 하지만, 그게 또 입장이 그렇다보니 하고 싶은대로 하지는 못하겠구요.
만약 시어머니께서 오신다 하셨으면 전 이렇게는 못하거든요.
우리 형편 생각해서 뱅기표하고, 가실 때 아무런 죄책감없이 한 10만원정도만 드렸을거니까.....(저 못됐죠? -.-;;;;; 그치만 이해해주세여. 요거이 피가 섞이구 안섞이구의 차이더군여)

얼마를 드리면 좋을까요. 조언 좀 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