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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올케


BY 답답 2001-06-09

죄송합니다. 너무 심기를 건드리는 제목을 써서
꾸벅.
방금 친정엄마 전화를 받고 열받아 씁니다.
저도 한집안의 며느리입니다. 같은 며느리로서 욕밖에 안나옵니다.
맘 같아선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사신분입니다. 남들인정하는 순등이입니다. 한마디로 성격이 쑥맥이라고 표현하면 옳을정도로 순진하고 순수하고 글로 모르시는 분입니다. 저 대학 가르치느라고 공사판에서 일하신분이구요. 작은 올케도 늘 저에게 엄마는 너무 착해서 화가 날 정도라고 말합니다. (작은올케는 제친정엄마가 자기엄마보다 더 좋다고 엄마라 부름.)


문제는 큰 올케입니다.
큰 올케 눈도 사시입니다. 이영자 몸매에다 거기다가 학교도 초등학교나 제대로 나왔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술집에서 굴러먹다가 와가지고 좀이라도 열받으면 집안물건 다 부시고 입에 거품뭅니다. (실제로 술많이 마시면 입에 거품이 물림) 술 너무 좋아해서 집에 있는 텔레비젼.냉장고 세탁기 .밥솥등등 다 팔아먹었음. 또 술먹기 위해 조카에게 수면제 타 먹이고 술마시러 다녔음.

큰오빠 공무원으로 높은 자리 있었는데 올케가 술먹고 높은 상관들 집에가서깽판쳐서 (여러번) 현재 오빠 짤려서 시골집에 오빠네 식구들 다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1년째 부모님은 거실에서 자고 오빠네는 안방에서 잡니다.
아버지에게 어떻게 오빠가 그럴수 있냐 했더니 아버지 왈 '그럼 젊은 사람이 방에서 자야지 늙은사람이 방에서 자랴' 그럽디다.

큰오빠 결혼13년째인데 큰오빠 월급(250정도) - 여태껏 모아놓은 돈 단 10원도 없습니다. 올케에게 월급다 갖다 주었으니 어디에 썼는지 모르죠.
올케에게 왜 10원도 못모았냐고 물으니 돈 쓸거도 없다고 하더이다.

너무 길까봐 요약해서 적습니다.

조금이라도 비위거슬리면 지 친정으로 짐쌉니다. 5일에 한번정도
저번에도 지친정갔다가 보따리 하나 싸가지고 차에서 내리길레 오빠가 짐을 안들어줬다고 '야 개새끼야 18놈아 니가 그러고도 남편새끼야' 그래서 오빠가 손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더니 '때려봐 개새끼야 너가 나때리면 가만있을줄알아 나도 너때리고 경찰서에 너 고발하고 이혼할거야 개새끼야'

엄마도 그자리에 있었는데 놀랬습니다. 참고로 오빤 덩치가 왜소합니다.

우리엄마 조카놈에게 옆구리를 발로 차여 뼈가 튀어나왔습니다.
조카놈이 8살이지만 집안에서 왕입니다 거실에서 축구공 가지고 놀거든요.

그누구가 한마디 못합니다. 아버지가 손주놈 편이거든요.
엄마는 아버지 한마디에 찍소리도 못하구요.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아버지 말에 복종합니다.

조카놈도 버릇이 없어 조카놈에게 따귀 안맞은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신랑도 그놈에게 따귀맞고 온몸을 다 얻어맞았습니다. 제 신랑한테 야 18놈아 저희 엄마한테도 개같은 년아
그래서 한마디 했더니 저의 아버지와 큰오빠 왈 ' 애가 좋아서 장난치고 아직 8살이면 아뭇것도 모른고 욕한거 가지고 어른이 되어 가지고 이해심도 없냐' 그럽니다. 조카놈이 집에서 왕입니다 . 아버진 손주놈이 해달라는것 다 해줍니다.
참고로 수면제를 많이 먹어서인지 지 엄마를 닮아서인지 조카놈 저능아입니다. 오직 욕, 폭력밖에 모릅니다.
집에서 초등학교까지 약 800미터 이지만 오빠하고,아버지가 태워다주고 태워옵니다. 그리고 아버지 저 시집올때 냉장고,숫가락하나 안해주었습니다 . 그러면서 조카놈에게는 2,000만원짜리 통장 만들어 주더군요.

한번은 조카놈이 엄마를 하도 때리길레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우리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 막 때려주레 '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올케에게 물었더니 안 시?어요. 그러면서 웃더랍니다.

올케 시집온지 13년이지만 단 한번도 부모님 생일 챙기지 않았습니다. 용돈한번 안드린건 고사하고 아직도 용돈 받아씁니다.
저희 엄마 순진한거 이용해 우리엄마에게 심부름시키고 신경질냅니다. 한마디로 종 부리듯 합니다.
오빠도 무조건 자기 마누라 편입니다. 오죽하면 오빠가 엄마한테 왜 우리마누라 밥하라고 시키냐 그런건 엄마가 해라.
오빠가 올케한테 꼼짝못하거든요.

언니둘과 나 이렇게 나서보려고 했지만 안됩니다 . 아버지가 너무 막강하시거든요.
큰올케가 남자들이랑 자고 다니는것도 알고 알콜중독증 걸린것도 알지만 며느리가 최고랍니다. 왜 그렇게 며느리 편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사인지 맏며느리라서 그러는 건지...

아버지 앞에서 큰 올케 흉봤다가는 난리납니다. 우릴 죽일듯합니다.
며느리년이 친정가면 아버지 밥도 잘 안먹고 우울해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친정에서 돌아오면 아버지 입이 귀에 걸립니다.
엄마가 아프다면 전혀 신경도 안써주면서 며느리 아프다면 손수 병원에 데리고 갑니다.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나서면 아버지가 엄마를 쥐잡듯합니다 .
저년 입에 테이프를 붙이던지. 딸년들 한테 이르기나 한다고요.
큰며느리도 인정합니다. 아버님은 제말은 잘듣고 어머님말은 안 들으니 아가씨 뭐 아버님한테 부탁할거 있으면 나한테 해요.

친정에 가서도 우리언니들과 저는 부엌에서 일합니다 그러나 며느리는 방에서 잡니다. 아버지가 우리는 일하라고 하거든요. 며느리는 왜자냐 깨운다 그러면 아버지 왈 '왜 너내는 집안의 소란 일으키지 못해 안달이냐' 그러세요.

형제가 2남3녀이지만 3녀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나마 두 언니는 성격이 물러터져서 뒤에서만 욕하고 앞에서는 아무말 못하는 타입이구요.

그래서 엄마가 넘 불쌍해 제가 평생 모실려고 했으나 엄마가 시골 에서 평생 농사짓던 분이라 아파트 생활이 답답하다고 일주일도 못있어 갔어요.

또 엄마가 없으면 며느리가 더 좋아해서 일부로라도 시골 있어야 한다면서 ...

맘 같아선 부모님 이혼하고 엄마만 모실려고 했으나 엄마는 무슨 백년 종인지 아버지 분부가 없으면 엄마 스스로 결정을 못내립니다. 그 시골을 못 떠납니다. 왜 있지 않습니까 종들은 풀어줘도 스스로 도망도 못가고 그런것처럼
죽이되든 밥이되든 시골에서 살아야 한답니다. 엄마는 설마 큰아들이 지엄마인데 죽이기야 하겠냐 그러십니다.

저희 외숙모도 아들을 하도 잘둔덕에 며느리 한테 괄세받다가 약 먹고 자살했습니다. 죽기 전날까지도 저희 엄마랑 통화하면서 아들 걱정하더랍니다.

갑갑한 마음에 써 봤습니다. 내용이 뒤죽박죽 되었지만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