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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아기중에 아기를 택했더니...땅을 치며 후회합니다.


BY 여고동창생 2001-06-10

친구가 아직도 화가 났나봐요.
전화통화에도 계속 절 비꼬고 무시하고 그러네요.
아후 정말....

아기가 만 5개월일때 장거리여행할 기회가 생겼어요.
여기서 인천까지 세시간 거기서 일박, 인천서 수원친정집까지 한시간거기서 일박, 수원서 다시 집까지 세시간.
4-5시간 걸리는 시골을 갈때도 아무일 없던애가 친정집에 가서는
한 이삽십분을 자지러지게 우는 바람에 여고동창생을, 정말 오랫만에 만날 계획을 취소시켰어요. 당고개사는 넘인데 쪼금 멀죠...

인천서 일박할때 아기가 여섯시간밖에 자질 못해서 밤에 그랬나봐요. 담날 낮잠은 더욱더 안자구요. 왜 아기들 밖에 나오면
먹는 것도 줄고, 잠도 잘 안자고 그러잖아요.....

두번째 취소라 더욱 화가 났나봐요. 다신 제 말은 믿지 않겠다고 하네요. 아기가 그런다는 건 아예 염두에 두지 않는거 같구요.
친구도 아기 낳은지 한두달 ?瑛뻑㎰늅楮?
친구는 70일된 아기랑 그 뜨겁게 더운날 왕복 여섯시간거리도 다녀왔는데 아무일 없이 잘 자더라 그러네요.
그러니 제가 할말이 없어요.

며칠전 전화하면서 자꾸 사람 속을 긁더라구요.
뇌수막염 2차는 안했다니까 그거 얼마나 하는데 그걸 빼먹냐그러고,
생활비없으니 4만원도 큰돈이라고 그랬더니 자긴 요새 장보러 안간다고 하는군요. 그런데도 접종시켰대요.
저 말할기회도 안 주고 혼자서만 떠들구요.
열받아서 그때 안 왔던 얘길 꺼내길래 친구보담 아들이 더 중하다고
그래버렸어요....-.-

남편은 애기 백일때 꼭 가자고 해요. 헌데 친구는 백일이 평일이구 그날 할거구. 백일은 날짜전에 하는거 아니야...어떻게 올수있니?
정말!!! 백일 며칠 전이 일요일인데 그때 가면 누가 뭐라 그러나요?

저 안가려구 애쓰는것도 아닌데...
시댁에서 산후조리 해주겠다고 해서 조리원안들어가고 있었더니
산후조리는 딱 하루 해주고 마는 시어머니.
그런 집서 사는 친구 넘 힘든거 아는데 정말 애가 힘들어도 갈껄 그랬어요....아아악...
열분. 이런일 닥치면 친구를 만나세요.....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