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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BY banaba 2001-06-10

이제 아이는 10개월 말이 좀 빠른 편이라 쉴새업시 떠들곤 합니다.

실은 우리남편에 대한 얘기
건설쪽에서 일하는 사람인지라 말이 거의 상스러움의 장입니다.
말끝마다 들어가는 씨발은 아주 자연스럽고 아내에서 야야 하는 것도 당연지사 모든 표현이 아시죠 그 속어들...
젊은 사람이 그런 말을 쓰니 더욱 속이 상하고 이젠 몸에 배어서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무지 불안합니다. 본인도 마찬가지이구요
근데 어느 날 시댁에 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욕을 하시더군요 시댁 식구들은 너무 익어서 욕이 아니랍니다.
아무리 고쳐보려해도 고치지 않는 습관
아이를 낳고 나니 다시 재부전자전이 될까 겁이 납니다.
드뎌 동네 아줌마들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말이 거칠다구요
글쎄 저의 부모가 항상 서로에게 존칭을 썼기때문에 더 적응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