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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라는 이름에 속은 시민-사기극의 극치!!


BY 사라 2001-06-10

그날을 생각하면 너무 기가막혀 말이
다 안나옵니다. 전 그날 좋은 공연도 마다하고 친한 친구가 갑자기
볼쇼이공연은 특별한 공연이고 연극은 자주 접하는것이니 볼쇼이를 가자고 해서 전 솔직히 발레를 하는줄알고 갔답니다.
전 써커스라면 가지도 않았을터인데 그저 친구말만 믿고 ...

또 푸틴대통령내한특별공연 어쩌구해서 갔더니 ...
양재동에서 문화회관가는 마을버스는 인산인해를 이루어 간신히 짐짝실리듯이 탔는데 어찌나 거리가 막혔는지 버스는 기어가다싶히하고 있는데다가 또 중간도 못가서 버스에 연기가 나서 기사님이 내리라고하시더군요. 불이날가봐 사람들은 아우성을 치며 내리고 정말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거기서부터 택시도 안잡히고 마을버스도 탈수없는 형편이라 막 뛰어서 거기에 갔지요.

친구는 왜 안오느냐고 핸드폰을 계속하기에 미안해서 갔더니 좌석도 없고 어두컴컴하더군요. 왜 공연전에 불도 안켰는지 이해도 안갔구요.
거기가서야 서커스하는줄알았는데 서커스를 이런 장소에서 한다는것도 이해가 안갔구요.또한 아무런 시설과 장치가 전혀 없는것도 이상하다 생각하였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세분의 러시아사람이 나와서 무슨 마술인가 하던데 별재미가 없는 시시한것이였구요.
다음에 어떤 남자분이 공연하는 것이였는데 정말 기분이 영 그랬습니다.
제 몸이 옴찔옴찔했다고나 할까 ...
그러시아 남자의 몸속에는 뼈가 없나 생각할정도였는데 그러한 몸의 상태를 만들수있는것이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기분좋은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무슨 필립스회사의 직원이 나와서 무슨 상품을 설명하려고 하자 직원이 몇마디하니까 관중석에서 이루 말할수없는 야유와 욕설이 난무하여 정말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
이렇게 된것은 다 문화회관과 이런 사태를 짐작못하고 알팍한 상술로서 순수한
시민들을 볼쇼이라는 이름으로 속인 그 회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문화회관 정말 이 사건으로 인해 먹칠에 먹칠을 하였구요.
또한 그 정수기회사는 더욱 더 시민들에게 큰 분노와 아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시민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그 직원은 죄송하다는 말은 전혀안하고
이런 볼쇼이공연을 하기위해 자기들이 수억원을 들였고 또 이런공연은 7-8만원을 주어야 볼수있는데 이렇게 무료로 보여준다는데 무슨 할말이 있느냐고 관중들에게 오히려 호통을 치더군요.
정말 기가 막히고 불쾌해서 그냥 그자리에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여전히 거리는 거기가는 차들과 사람들로 계속 줄을 잇고 있더군요.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 회사 자기네 회사에 오히려 먹칠하는결과를 가져온줄은 모르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양재교육문화회관의 이미지도 실추된사건입니다.
좋은 이미지를 여지껏갖고 있었는데 다시는 거기에 가고싶은
마음이 사라지는군요.

양재교육문화회관이나 그 회사에서 시민들에게 아픔과 분노에 대한
사죄나 해명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