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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열받아.


BY 개XX부인 2001-06-10

증말 욕은 못하겠구.
나쁜 개쒜이.
어쩌다 쉬는날 마트한번 같이 가서 생활용품좀 사겠다는데.
그사람많은데서 그 지랄같은 인상쓰면 누가 너를 존경하냐?
안그래도 노심초사 짜증낼까 두려워 조심조심하며 다녔는데
코너에가서 뭘살려고 이것저것 고르는 시간이 적어도 20초만
되어도 "야 아직도 멀었냐? 가자".진짜루 미치겠다.
애데리고 다니기 힘들어서 니 차좀 빌려타고 간만에 한번
가는데 그리도 넌 이유가 많냐? 도대체가 니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좀 알고싶다.
너 눈치보느라 1층에 애기랑 앉아 있으라하고
2층 3층으로 열나게 뛰어다니며 필요한거 사가지고 내려오니
1시간이 지났냐? 2시간이 지났냐? 20분도 안되었구만.
그사람많은데서 눈을 위아래로 치켜뜨며 드러운 인상
박박 ?J고 삿대질까지 해야 속이 시원하냐. 에라 이 인간아.
1층으로 내려오기전 어떤부부가 말다툼을 하더구만.
내 속으로 욕하고 내려왔는디. 너는 진짜루 더한 놈이다.
니놈이 그런놈일줄은 알고있지만. 증말 열받어.
사람많은데서 아는사람이라도 있었으면 그 얼굴팔림.
어쩐다냐.니얼굴은 괜찮구?
제발 그러지좀 말어라. 기다림에 좀 익숙해지라고!
우리 가정생활 영위하기위한 최소한의 기본적 살림도
내맘대로 못사냐구. 돈이 문제가 아니구 내게 시간적
여유좀 달라구. 제발.
아니다. 내가 애데리고 다니면서 땀삐질삐질 흘리며
양손에 들것이 가득해도 이제 네게 가자고 안하겠다.
너는 그냥 티브이보고 방바닥에 엑스레이 찍고 있어라.
너한테 차타고 마트한번 가자고 하면 이제 니 아내노릇
안할테니까. 걱정하지 말어.
너 편한데로 살어라. 그렇게 다니기싫고 기다리기 싫으면
그래. 나 혼자 다니지뭐. 남들 애손잡고 부부끼리
다닐때 나 남편없는 모양새로 다니지뭐. 그러다 아는사람이라도
만나면 사실대로 얘기하지 뭐.
까짓것 뭐 내욕이야 하겠냐? 니욕을 하겠지. 결국은
나도 같은 값이겠지만.
에라 이 인간아 너 혼자살지 왜 결혼했냐.
으이구 이렇게라도 내뱉으니 속은 조금 풀어지네.
저녁 먹지말아야지. 체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