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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어머니가 밉다.


BY 승질나서. 2001-06-10

참 나도 바보같은 인생산다.
되도록이면 시어머니 욕 안 할려고 했는데,나 더러워서
오늘은 해야겠다.
우리는 항상 주일아침에 시댁에 간다.
이 짓꺼리를 5년째 하고 있다.
같이 살았을때도, 내 한테 잘해준 적 한번도 없다.
그너무 시어미값한다고.!
오늘도 갈때, 수박 한덩어리 사가지고 갔다.
촌에서 농사 일하면 더울까싶어서,,,

한~두어 주일 전부터 막내 시동생이 차 살꺼라고 말을 꺼집어 내더만.
26살인 철없는 시동생.
내가 시집 왓을때부터 한 집에서 살은터라~(그때는 중학생이었음)
그 성격이나,돈씀씀이 헤푼거까지 다 안다.
아무리 철이 업기로서니,
직장이라고 구했는데,것도 정식도 아닌,그렇다고 기능직도 아닌.
하여튼, 임시직처럼 그렇게 있는 줄 안다.

큰 시동생이 음주운전에 기물파손 혐의로 작년부터
운전면허가 취소 된 상태다.
그 차로 자취방에서 출퇴근하면서 끌고 다녔는데,
사고뭉치의 시동생이 차를 달라하는 모양이다
(면허증없이 끌고 다니다가 경찰에 걸리면 그땐 어쩔려고??)

세상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시동생 한다는 말이...
자기 수중에는 돈 한푼 없는 넘이....
남들 굴리고 다니는그 수준 따라 차 사고 싶어서 한다는 말이..
'누비라'살꺼라네....나 참, 기가차서!!
아예, 작정을하고 그 차 살꺼라고 막무가내로 뻑뻑~우긴다.

제 능력이되서 산다면야~누가 무슨 말을 하냐고!!
누비라를 사든, 레간자를 사든,,,,

차 값도 무리건만, 그 유지비는 누가 감당하라고?

얼척이 없는 시엄니 왈~~~
"너거 형님하고 의논해서 사라"
의논?
형 호주머니에서 돈 내놔라 이 말아니고 뭐고?
사람 좋은 착한 형.(미운 울신랑)
니 형편이 어떤 처진데, 누비라는 그렇고,마티즈사라.

형말에 무슨 개풀뜯어 먹는 소리냐는듯이,
승질 빠륵빠륵 낸다.
바로 밑의 시동생이 오늘 3백을 주고 갔다네.
하기사, 그시동생은 장가를 안 갔으니,,,돈이 그래 많이 들어갈일이 있나~(승질 더러움! 술취하면 주사 무쟈게 부림)

누비라 살꺼라는 시동생옆에서 시엄니 부채질로 부추기네.
"차를 사고 또, 사고하나,요즘 젊은 애들 작은차(마티즈, 티코)
끌고 다닐라하나~"
제 돈으로 살 능력도 없으면, 시내 거리에서 시내버스 타고 다니면
발에 발병난다나?

어찌나 승질나던지.나 한마디해버렸다.
그런 데 보태 줄 돈 어딨냐고!!!

울시엄니.나보고 "저아는 욕심이 많다"
흥~미?나?...
나한테 어떻게 했는데,,꾹~~~~~~~~~참고 일주일에 매주마다
와 주는게 어딘데?
더이상 말 안 했다.속에선,부글거렷지만.

울신랑 한다는 말이 "2백만원은 해주야겟다."
돈 2백만원이 남의 개 이름이가?...
몇십만원도 아니고,,,
것도 당연하다는듯이 시엄니나, 시동생 요구하는데.

밭에 상추를 뜯어서 쌈장 만들고 해서 저녁상을 차렸다.

우리 애들도 늦게 점심을 먹어서, 지금 저녁 안먹을꺼라고 했다.
나도 별 생각없었고.(그런 상황에서 설령 배 고프더라도 밥 넘어갈사람 없을꺼다.)
애 숙제가 많아서 집에 간다니까, 시어머니 화를 낸다
천천히 쉿다가 설겆이도 안하고 가냐면서!!

나, 정말 시가에 발되기싫다.

우리가 차사고 집살때, 어찌했는지 벌써 잊었단 말인가?
그래서, 자기 아들한테는 그리 관대하고...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우리 차살때 하는말..어짜면 너거는 차가 다 있노?
항상 이렇게 남의 가슴에 말로서 못을 박았다.
나보고 서방 등골 빼먹을년이라고 .
지금은 이 말도 우습네.귀가차서!

십년동안 살면서 서방 등골 한번도 안 빼먹엇다고.

자기 아들이 돈을 벌어서 알아서 해줄꺼라는데, 니가 왜 참견이냐고.
니가 돈버나?
흥~결국, 저 소리 나오네.어찌 안나오나 했지.
나도 이 먼곳에 당신 아들하고 안 만났다면,아직까지 직장 다니면서
살았을것이었어요.~
아~비참해~왜 여기서 눈물이 쏟아지는지...
나한테 그렇게 퍼붓고도 더 못다한 말이 남아서,
돈 안번다고 괄시하네.

왜이리 설움이 받치는지!

잘난 시동생 밥먹다 수저 밖으로 던지고, 난리네.
에이씨팔~욕까지 하면서 의자 집어 던지고.
지 버릇 개 주겠어?
아들 잘 낳아두셨어여.시엄니!!!!!


참, 더러운 세상이다.
신랑하나 때문에 직장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시집왔더니
고작 듣는소리가 니가 돈 안버니까,니는 입 다물고 살아라.!!
이말 아닌가?
그럼, 왜 아들 결혼 시켰을까?
아들 혼자서 벌어주는 돈으로 맘되로 쓰고 살지.

우리보고 적금 넣는다고, 집을 뒤집어얹고,있는 욕, 없는 욕 퍼붓더만
왜 잘난 아들(바로 밑의 시동생)직장 구하자마자,
매달 7십만원씩 적금 꼭꼭 넣는데?
참, 우끼는 시부모들!!

큰 아들돈은 그져 빼앗아서 못스서 난리고,
결혼 안한 아들들 돈은 모아라, 모아라...엉덩이 두들겨가면서
챙겨주고.

왜 그런 아들이 횡패부리고,관공기관의 기물 부수고 할까?

아직도, 화가 안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