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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힘들다


BY jayang 2001-06-11

전 지금 넘넘 속상해요
이제 18개월된 울아들 정말 사랑스럽고 이쁘죠...근데 요새들어 넘 힘들어 죽겠어요 아직 말을 잘하지 못해서 무언가 필요한게 있으면 엄마나 아빠의 손을 잡고 해달라고 무진 떼를 씁니다. 처음은 기특하기도 해서 그렇게 몇번 애가 하자는 데로 해주었읍니다. 물론 해주지 않으면 울어대는게 귀찮아서 그렇게 해주었는데...그게 습관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막무가내로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해달라고 떼를 쓰고 해줄때까지 울고불고 난리(?)를 부립니다.
그행동이 집에선 어느정도 통하지만 밖에선 들어줄수 없는게 더 많아 애먹은 적이 많습니다.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하려다보니...
그래도 아기를 생각해서 아빠 쉬는 날이면 야외로 많이 가는 편인데 그때마다 저랑 애기 아빠는 정말 천방지축으로 돌아다니는 아기 때문에 많이 힘든편이지요
오늘도 밖에서 하루를 보내느라 가족모두 피곤했는데 애먼저 저녁을 먹이고 난후 저랑 애기 아빠랑 저녁을 먹고 있는데 식탁으로 올라오려는걸 제가 못하게 했고 큰소리로 우는 애를 외면했더니만 장작 30분을 목까지 쉬어가며 울더니만 제가 안아서 달랬더니 잠이 들더군요
근데 한 30분후 애가 깨더니만 자지려질정도로 울기만하고 온통 땀범벅이 되어 뒹굴다가 엎어달라고 떼를 쓰고 그러다 또 울고 ...이렇게 자고 또 깨서 울고 ...방금 전까지 계속 그러다 지금 금방 잠들었습니다.
전 저대로 속상하고 애아빤 애아빠대로 제가 잘못했다고 소리를 지르고...
왜 이럴까요. 정말 애키우기 넘 힘들어요. 둘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아마도 저의 잘못으로 애가 이렇게 된것이겠죠
애아빤 아무리 화가나도 매를 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애한테 늘 너그러운 편이고 전 매일 아기랑만 집에 있다보니 화가 날땐 매를 들기도 하고 소리도 가끔 지르는 편으로 애아빤한테 주의를 많이 받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고로 저희가 지금 타지에 살고 있는 관계로 아는 분이 별로 없어 저희 3식구만 대체로 지내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