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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되기 위한 준비...


BY 가시나무 2001-06-11

아직도 남편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이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난 일방적으로 정리하자는 얘기를 들었고 그에 합당한 이유조차 모릅니다...
통보받은지 몇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믿을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는 남편의 성격상 그리 쉽게 결정을 내릴사람이 아닌것을 감안해 본다면 마음이 완전히 떠난 상태입니다.
아주 단호했습니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우린 너무 안맞다..."라는 것이었습니다.
...
자초지종은 1개월전쯤에 글을 올린적이 있기에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단지 제가 알고싶은 것은,,,
혼자되기 위해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 여러분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
남편이 돌아와 준다면 받아줄 의향이 있을만큼 전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의 마음이 이미 완전히 돌아섰기에 가능성이 제로인 것을 아는 이상 바보같이 가슴치며 해바라기만을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린 다행히 아이도 없고,이렇게 무책임한 남편에 대해 너무나 실망이 크기에 평생을 같이 한다고 해도 이제 신뢰가 땅에 떨어졌기에,,,
나만 오케이하면 합의이혼은 문제가 없을듯합니다만,,,
그동안의 정황으로 봐서 전 너무나 억울합니다.
이혼을 요청받을만큼 잘못한 적이 없고 결혼하자마자 떨어져살면서(남편은 유학중) 시댁식구 대소사에 참석하고 혼자 살면서 신혼생활의 단꿈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5월에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서 함께 합치기로 했었죠... 그날만을 기다리며 참고 투정도 하지않았습니다..
자기도 늘 미안하다고 하면서 우린 너무도 애틋했었죠...그러나,,,
... 아 또 제가 지지부진하게 들추고 있군요... 상황설명을 좀 하자니...

아뭏든 요지만을 말씀드리면 합의이혼은 해야되겠는데 너무 억울하다는겁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철저한 배신입니다...

무료법률상담하는 곳이나 이와 관련하여 저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배상받을 수 있을려면 제가 무엇을 어떻게 알아보고 준비를 해야하는지요??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제자신이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