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85

친구 친구


BY 못난이 2001-06-11

어제 친구들을 만났다.
새로 집을 장만한 친구집에 집들이겸해서 갔는데, 참 여자팔자뒤웅박
팔자라는말이 딱 맞는것 같다. 나도 딸을 키우지만 ...
작게는 24평에서 크게는 46평까지. 내친구들8명 모두가 집을 가지고
있다. 난 아직도 8평짜리 화장실도 밖에 있는 집에서 산다.
내가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했던건 단지 집만이 아니다.
친구 남편들.. 하나같이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러왔다.
그런데 우리남편. 그시간에 지친구랑 피씨방에 있었다.
저녁에 애들 먹을께 없으니까 반찬?p까지 사서 빨리 오라고 연락하고
집에 와보니 지 옷벗은거 그대로 해놓고 가서는 내가 애들 밥먹이고
애들 씻기고 재울동안에도 피씨방에서 있는거다. 나쁜시끼...
그러고는 늦게전화와서는 "반찬이 없네. 다른거 사갈까?"
애들 자는데 뭘 사가지고와... 확실이 나쁜시끼..
오늘은 말안듣는 큰애한테 괜히 ?p대때리고 나니 더 속상하다.
친구들 앞에서 위축되고 속상한 내가 싫어서 같이 술이라도 한잔하면
좋으련만 오늘도 여전히 지친구랑 논다고 아직도 들어오지않는다.
항상 나쁜시끼...
으이그~~~ 내신세야.. 그래도 내가 그인간이랑 평생을 살아야나...
우리딸들, 자는모습을보니, 그래도 같이살기는해야겠다.
나도 어쩔수 없는 닭대가리인가보다. 글을 쓰다보니, 벌써 속상한
마음이 사라져간다. 내일은 내가 친구들한테 전화나 한통씩 때려야겠다. 후유~~~~~~~~~
내일은 또 어떤날이 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