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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한걸까요.가슴이 아픕니다


BY sysk 2001-06-13

이혼을 했습니다
결혼 4년만에 19개월 된 아들과 7개월된 딸을 두고......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결혼 일주일을 앞두고 다른여자와 관계를 맺는 현장을 나에게 들켰습니다
그래도 결혼을 했습니다
믿었죠
실수라고
근데 결혼 반년만에 다른여자와 조금 깊은 관계에 빠지는가 싶더니
1년쯤엔 아는 동생의 애인과 전화연락을 열나게 하더군요
따졌더니 호기심에 그랬다고
어떡게 남의 애인에게 그럴수 있냐 했더니 그만 두겠다더군요
근데 그녀와는 내가 첫애를 낳았을때도 그녀가 카페를 차린 후에 최근까지도 연락을 했죠
그녀때문에 맞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1년 반이 되니까 나와 정말 가깝게 지내던 우리 식구와는 가족처럼 시어머니와는 딸 처럼 지내던 여자와 관계를 맺는 현장을 또 나에게 틀켰습니다
죽고싶더군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습니다
그러고도 2년이 다 되도록 같은 일을 한다는 명목아래 매일 그녀와 남편은 얼굴을 봐야했죠
취미생활이라 여자가 그만 둘수도 있었지만 그녀가 없으면 곤란하다며 나에게 이해좀 해달라고 다시는 그런일 없을꺼라며 둘다 빌더군요
그래서 너무 힘들지만 참았습니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그여자를 용서하고 그냥 잘 지냅니다
저 웃기죠
그런 결혼생활속에서 두아이가 태어나고 남편에게서 믿음은 없어지고
우리남편 술좋아하고 사람좋아해서 가정 잘 모릅니다
남편에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게 되었고 울 시엄니 성격 대단하십니다
시엄니 모시면서 저 잘 한것 없습니다
잘 못하는거 만큼 스트레스는 더 많죠
그러다
누군가가 정말 필요했습니다
의지할 사람이
학교다닐때 나를 너무나 좋아해주던 그사람과 연락이 되었고
서로 의지하게 되었죠
남편이 알게 되었고 시어머님이 알게 되었고 시댁식구 모두가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을 각오 했습니다
더이상 아무런 미련도 없었으니까요
더이상 살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인생을 찾고 싶었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선 더이상 희망이 업ㅄ다고
시엄니 날 용서 못한다더군요
아들이 바람핀건 충분히 있을수 잇다고 뭐가 그리 잘못한거냐고
나보고 서방질 했느니 그러면서 용서안한다고
사실 시엄니도 아들 반은 포기 할 정도였습니다
비가정적인면 여자 좋아하는거
근데 팔은 안으로 굽히더군요
이혼하자 그랬습니다
남편 빌더군요
잘할테니 다시 생각하라로
한달이란 시간동안 난 이혼 시댁시구들 다시 생각하라 그런분위기에서
갈등이 많이 생겼죠
애들 때문에.....
그래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습니다
결혼 생활 너무 힘들었기에
남편도 끝내 맘을 접었고 나중엔 시엄니께서 절 안볼려 하더군요
끝엔 애들 때문에 저 살 생각이었지만 어머니께서 빨리 이혼해라
너 아니라고 들어올 여자 많다며 니가 살면 내가 나갈꺼라고 그러시대요
남편 결국 나랑헤어지더라도 어머니는 못내보낸다며 이 상황은 니가 마든거라며 어머니 원망마라며
그렇게 서로 좋게 헤어졌습니다
아이는 절대로 저 못준다고 구로도군요
혼자 나왔습니다
맘이 아픕니다
이제 새로운 생활을 해야 합니다
열심히 살겁니다
근데 자꾸만 아이들 때문에 맘이 아픕니다
아이들을 버리고 내 인생을 산 느낌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나중에라도 서로가 진정 원한다면 재걸합하자지만
시어머니께서 그것은 절대로 안된답니다
애들 키운게 억울하다고 계모한테 키우겠답니다
저 나쁜여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