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14

시누랑 며느리


BY ㅡㅡㅡ 2001-06-14

내 참 기가막혀서
어쩜 당연한 일인데 나 혼자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23살 결혼한지는 4년 됩니다.보시다시피 고등학교졸업과 동시에 결혼을해서 직장생활을 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결혼 하면서 양가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답니다 그건 좋아요
저희 시댁이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못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재혼이라 차남인 저희가 장남노릇까지 해야하고 형은 전과자에다(배 다른 형제) 이런 것들 때문인지 시댁에서는 결혼을 서두르드라구요 전 당연히 결혼하고 살면서 알았죠 근데 얼마전에 아가씨가 선을 봤습니다 어머니말씀 어떻하면 좋으냐고 자기는 마음에들어서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아가씨는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집안도 좋고 돈도 많고
그래 자기 딸은 조건 좋은곳에 시집 보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남에 딸은 얼렁뚱당 데려오고 물론 내가 좋아서 결혼했지만 속이 너무 상합니다 나도 귀한 딸인데 자기 딸은 시집가서 고생하는거 싫고 남에 딸은 심심하면 오라고 전화하고
시댁에가면 더 기가 막혀요
아가시가 일 다니는데 아침 안먹고 갑니다 도시락도 안 싸 갑니다 근데꼭 나만 가면 시어머니 말씀 내일 아침 먹고 도시락 ㅆ 가라 열 입빠이 받고...아가씨 퇴근해서오면 10시건 11시건 밥상 차려내야합니다.아가씨 들어오기전에는 잠도 못자고
참 나도 귀한 딸인데 이렇게 천박한대우를 받다니 속상합니다
얼마전에 엄청시리 아팠습니다 열흘 넘게 병원다니고 근데 애기가 둘인데 안때주데요 딸이 시집가서 아프면 그럴까요?세상에 며느리들 참 불쌍합니다 저희 시어머니 솔직히 잘 해주십니다 그런데 요럴때는 정말 서운합니다 정 내미 떨어지게그리고 아가씨도 잘해줍니다 사람이 간사해서 잘 해준건 기억 못하고 잘못한것만 기억하고 근데 정말 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