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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안절 부절....


BY 민이 2001-06-14

저는 요즘 공중에 붕 떠 있는 기분이예요. 무얼 해야 할지....
생각만 많고... 아기는 14개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 같이 살다보니 빚만 늘어가고 시댁과 친정에서는 아무것도 바랄수도 없는 입장이고....
결론은 제가 나가서 같이 맞벌이를 해야하는데, 이곳의 맘들은 좋은 직장(전문직)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근데, 저는 할줄 아는게 없어서... 전에는 경리일을 조금 했었죠. 말이 경리지 심부름하는 게 일이지요. 그리고 타이핑 정도....
이제서 일을 찾으려다 보니 너무 제가 한심하네요. 아이도 어리고, 치정에 맡기려고 해 봤는데 너무 멀고 우리 신랑이 그래도 아이는 우리가 데리고 자야한다고 하며 떨어져서는 못 살것 같다고 해서 그것도 포기하고 맡길 곳을 알아보니 30만원 정도 달라고 하니....
제가 어떤일을 찾아야 할지....
그리고 이제 서야 정말 나가고 싶던 교회도 나가게 되었는데, 여태 신랑이 반대를 해서 못나가다가 요즐들어 조금 누그러져서 나가고 있어요. 근데, 아이 맡기는 돈 제하고 차비 제하고 하니 제가 한 100만원 정도는 벌어야 하기에 알아본 곳이 식당에서 일하는 일이였는데, 돈은 그정도 주지만 주일을 쉬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갈수도 없고 또 아이를 신랑 혼자서 주말에 봐야 한다는 게 맘에 많이 걸리고....
다른 일거리를 찾으니 영업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영업은 처음 몇달은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살아날수 있는 발판이 될텐데. 제 주변의 분들은 도움 받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많이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조금 덜 벌어도 주일을 지킬 수 있고 아기랑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고자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지요. 이런 결론을 내렸지만 이제 어떤 일을 찾아야 할지 막막 합니다. 그리고 일찍 자격증 하나도 따지 못하고 이대로 나이만 들어가는 제가 한심합니다.
다른 맘님들은 어떤일에 종사하시는 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 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