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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환갑은 어떻게 해드려야하나요?


BY 외며늘 2001-06-14

결혼한지 1년넘은 며느리입니다. 시동생이 있는 데 아직 결혼안해서 며느리는 저 혼자거든요.

곧있음 시아버지 환갑인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건지....

전 사실 시어머니가 하자는대로 따르고 싶은데,, 저희 시어머니 아마도 나몰라라하실 분입니다.

결혼한지 얼마안돼 시아버님 생신이 오셨는데 전 그때 음식할줄 하나도 모를때였습니다. 생신 몇일전에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시아버님 생신때 어디 가셔야 한다고 생신상 못차린다고 하시대요. 또 여태까지 시아버님 미역국만 끓여드렸지 한번도 생신상 차린적 없다고 저한테 다 맡기셨어요.

할수없이 제가 저희집에서 혼자 차렸습니다. 아무것도 할줄모르니 요리책보구 허둥대둥,, 시아버님 선물로 현금, 케?? 와인 다 준비했죠. 아무도 안도와줬어요. 신랑은 좀 일찍와서 전부치고, 더 서운한건 음식준비하는 그날 어디가신다던 시어머니 집에서 낮잠 실컷 주무시다가 저녁시간 되어서 다함께 오셨습니다.

시아버님 굉장히 좋아하셨죠. 며느리 맞이하고 처음으로 생신상에 케?掠沮?, 입이 귀에 걸리셨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항상 어딜 놀러다니십니다. 가끔씩 저희가 찾아뵙지만 늘 저녁도 못얻어먹고 옵니다.

어떤날은 저녁시간이 되자 어머니가 5시에 저녁을 드셔서 배부르시다고,, 계속 배고프냐고 물으시대요. 전 괜찮다고 했는데 신랑이 배고프다고 하자, 그럼 떡볶이 먹을래? 하시면서 분식집에서 떡볶이랑 김밥 사다주시더라구요.

아마 시어머니는 제가 시댁에와서 저녁까지 싹~ 차리시길 바라는 모양입니다. 나이드시면 밥하기 싫은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저희 시아버님은 제가 저녁초대하는걸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가끔씩 전화하셔서 저녁초대안하냐구 하십니다.

남들 시어머니보면 아들 맛난거 먹이고 싶어서 음식차리고 부른다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저희집에서 드실생각만 하십니다.

제가 음식을 잘 하지도 못하는데... 아직도 익숙치 않아서 음식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거든요.

정말 환갑이 걱정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혹 친구분들하고 친척들 부른다고 저희집에서 준비하라고 할까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시아버님 환갑 치루신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