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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했다...그러나


BY zz1223 2001-06-17

둘째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첫째아이땐 친정엄마의 딱 한마디 니가 선택했으니 아파도 참아...그러고 가셨다..그리고 둘째땐 옆에 있어주셨다. 혈압과빈혈이 심해 예정일에 맞추어서 촉진제를 맞고 분만을 했자. 엄마가 옆에 있어 주었다. 그래서 덜 아펐다... 옆에 있어준 엄마에게 고마웠다. 그러나 한마디도 고맙다고 하질 못했다. 몇번이나 울고 싶었지만 침을 삼키며 참았다. 더 속상해 할까봐서... 별기미가 없었다.그런데 촉진제를 맞은지 6시간만에 진통이 시작되어 한시간도 되질 않아 아들을 낳았다. 너무 힘들었다. 그런 시간이 모두 끝난지금...그리고 퇴원해 집으로왔다. 아무도 나의 조리를 도와줄이는 없다. 병원땜에 친정엄마와언니가 집으로왔다. 언니와난 병원으로 갔고 엄마는 애기를봐주셨다.걱정하던일이 터진것이다. 엄마가 고지서를 다본것이다.남편이 몇년전 친구와쓴 내 카드빛이며..모든것을 알아버렸다. 엄만 너 어떻할래? 니 남편 아직정신 못차린것같다며 너그냥 아이들 시댁에 두고 집에 당분간와있어라... 엄만 내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평생 고생만 할까봐서...난 그날 많이 울었다. 정말 아무대책도 없었다. 남편은 이 상황을 별로 심각히 생각안한다. 오히려 나에게 화를낸다.니 엄마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니 배아파 자식났는데 왜 자기 한테 모든지 떠넘기냐며...우리 엄마를 욕하고 있었다.넘 기막혔다. 사실 첫째도 거의 우리친정의 도움으로 키웠고 생활비도 거의 다 대 주었다. 둘째를 낳고 병원비도 그리고 분유도 귀저기도 모두 사주었다. 정말 기가막혔다. 시어머니는 애기보러도 오질않았다. 첫째도 시댁에서 몇일데리고 자더니 다시 올려 보낸다. 내가 이 남자랑 왜 사는걸까!항상 자기멋대로이다. 나랑싸우고 나가면 어딜갈데가 많은지 외박아니면 새벽3시가 되어야 온다... 난 허수나비인가...짜증이 난다. 얼마전에도 남편의 외도를 알았다...암튼 지금사는건 지옥이다.나에겐.. 난 지금 고이 잠든 아이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내 나이23이다. 이 아이들만 아니면 헤어졌을 텐데... 하는 약간의 후히도든다